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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유화 이순규 회장 兄은 주식 세일中

  • 2013.07.17(수) 11:44

이현규씨, 증여·상속주식 끊임없이 처분
일가中 유일…105억 잔여주식 향방 관심

대한유화공업그룹 이순규(54) 회장의 형이 주력사인 대한유화공업의 주식 세일에 나서고 있다. 부친 고(故) 이정호 명예회장으로부터 증여·상속받은 주식들을 조금씩 시장에 내다팔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이현규(62) 씨는 지난 16일 대한유화 2000주를 처분해 보유주식이 19만7711주(3.0%)로 감소했다. 이현규 씨는 고 이정호 대림유화 명예회장의 차남이다.

당초 이현규 씨가 보유하던 주식은 거의 대부분 이 명예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다. 2001년 4월 15만주를 증여받았고, 2011년 11월 이 명예회장 별세로 2012년 5월 5만6000주를 상속받았다. 이를 통해 소유하게 된 주식이 21만411주로 대한유화 발행주식의 3.2% 규모다.

이채로운 것은 이현규 씨가 오너 일가 중 유일하게 주력사 주식을 끊임없이 처분하고 있다는 점이다. 상속 직후 5869주에서 시작해 지금까지 내나 판 주식이 1만2700주 가량이다. 대한유화공업의 현 시세(16일 종가 5만2900원 기준)로 6억7200만원 어치다. 주력사 경영에 거리를 두고 있는 상황에서 잔여지분(3.0%·19만7711주) 가치도 105억원으로 상당한 만큼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현금화할지 관심거리다.

대한유화공업그룹은 플라스틱 원료인 폴리프로필렌(PP)와 고밀도폴리에틸렌(HDPE)를 생산하는 연매출 2조원 규모의 대한유화를 비롯해 유니펩, 케이피아이씨코포레이션, 코리아에어텍 등을 계열사로 둔 대기업이다. 경영실권은 이 명예회장의 4남 이순규 회장이 쥐고 있다. 이 회장은 1991년 대한유화공업에 입사한 뒤 감사, 상무, 부사장을 거쳐 2001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된 뒤 2007년 회장에 올랐다.

이 회장의 경영권을 지탱하는 힘은 비상장 지주회사 유니펩이다. 유니펩은 이순규 회장이 최대주주로서 지분 62%를 소유하고 있고, 잔여지분 38%를 가진 케이피아이씨코포레이션의 경우도 이 회장의 사실상 개인기업이다. 유니펩은 대한유화의 1대주주로서 25.1%(특수관계인 포함 46.9%)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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