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故) 장경호 동국제강그룹 창업주의 6남인 장 회장은 2001년 1월 한국철강을 가지고 분가한 뒤 지금의 한국철강그룹을 일궈냈다. 한국철강은 계열분리 뒤 2002년 환영철강공업, 2004년 영흥철강, 대흥산업 등을 인수하며 공격적으로 외형을 확장했다. 2008년 9월에는 한국철강 기업분할을 통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 현재 20개(국내 16개·해외 4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장 회장은 신금순씨와의 슬하에 3남2녀를 뒀다. 아들로는 세현-세홍-세일 3형제가 있다. 한국철강그룹의 경영권은 장세홍 사장이 승계했다. 장 사장은 현재 주력사 한국철강, 환영철강공업 등의 자회사를 두고 있는 지주회사 KISCO홀딩스 지분 33.4%를 소유한 최대주주다. 또한 전문경영인 정찬현 부사장과 함께 지주회사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장 회장의 퇴임에 따라 앞으로 한국철강도 장 사장과 김만열(71) 부회장 각자대표체제로 경영된다.
한국특수형강은 장남 장세현(49) 사장 몫으로 분류되는 계열사다. 한국특수형강의 최대주주(20.9%·특수관계인 포함 35.0%)는 라보상사로 장 사장의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개인기업이다. 장 회장의 3년전 증여도 사실상 자녀들의 재산 분할 차원에서 이뤄졌다. 영흥철강은 3남 몫이다. 장세일(42) 사장이 1대주주로 있는 세화통운이 영흥철강의 최대주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