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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욱 CJ대표 “수익 위주로 포트폴리오 짜겠다”

  • 2013.10.14(월) 15:52

이재현 회장 구속으로 비상경영에 들어간 CJ그룹 지주회사의 새 선장을 맡은 이채욱 대표는 위기 돌파를 위해 ‘성장, 사람, 윤리’ 3대 키워드를 제시했다.


이채욱 CJ㈜ 신임 대표는 14일 임직원들과 상견례 자리에서 “위기 속에서는 몸집을 최대한 가볍게 갖고 가야 한다”며 “현금 흐름과 수익 위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룹이 처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성장, 사람, 윤리를 회사의 3대 핵심 키워드로 꼽았다.


이 대표는 “기업이 커나가려면 단순한 (외형 부풀리기)성장이 아닌 수익을 창출하는 성장(Profitable Growth)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앞으로 신성장동력 발굴과 신시장 개척 등 글로벌 사업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는 성장을 위해서는 국민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식품, 엔터테인먼트, 방송, 쇼핑, 택배 등 CJ의 모든 사업은 국민 실생활과 밀접하다”며 “국민의 사랑 없이는 CJ도 없다는 점을 명심하고 우리가 먼저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앞만 보고 달리느라 주변을 돌아보지 못한 것에 대한 반성을 통해 신뢰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그는 기존 사회공헌(CSR)팀을 ‘공유가치창출(CSV) 경영실’로 확대 개편한 것과 관련해 “기업은 단순한 성장과 이익 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도 창출해 건전한 산업생태계 구축을 주도해야 한다는 이 회장의 철학을 상기하자”며 협력사와의 상생과 동반성장 등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 8일 기존의 CJ대한통운 대표 외에 새로 CJ㈜의 대표이사를 맡았다. 그는 삼성물산에 입사해 GE메디컬부문 아태지역 총괄사장, GE코리아 회장,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지낸 전문경영인으로 지난 4월 CJ대한통운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CJ그룹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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