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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新성장 준비..판매 목표 786만대"

  • 2014.01.02(목) 08:41

"올해는 역량 강화를 통한 미래성장 기반 강화"
글로벌 판매 목표 786만대..혁신 기술분야 투자 확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올해를 '새로운 성장을 준비하는 해'로 규정했다. 또 올해 글로벌 자동차 판매 목표를 786만대로 제시했다.

현대차그룹은 2일 정몽구 회장 주재로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4년 시무식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올해 경영방침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정몽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2014년 그룹 경영방침을 '역량 강화를 통한 미래성장 기반 강화'로 제시했다. 올해 글로벌 자동차 생산∙판매 목표는 786만대로 확정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관리체계 정립 및 조직 혁신 ▲중장기 성장 전략 체계화 ▲혁신기술 투자 확대를 통한 창조경제 실현 기여 ▲제철∙건설분야 신성장 동력 확보 ▲협력사 동반성장 및 사회공헌 활동 강화 등을 주요 추진 과제로 설정했다.

정 회장은 "그동안의 성장 과정을 다시 한번 되돌아 보고 미래를 향한 새로운 성장을 준비하는 뜻 깊은 한 해로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전세계 9개국의 31개 공장에서 총 756만대를 생산·판매했다. 특히 해외공장에서 최초로 400만대를 초과 생산해 해외 누적생산 2000만대를 달성했다.

또 현대제철은 고로 3호기 완공을 통해 지난 7년간에 걸친 일관제철소 건설을 마무리하며 총 2400만톤의 조강능력을 갖추게 됐다. 현대건설도 해외수주 누계 1000억달러를 달성했다.

정몽구 회장은 이어 "최근 세계 경제가 본격적인 저성장 시대에 접어들면서 업체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며 "기술의 융복합에 따른 산업의 변화로 불확실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를 전 부문의 역량강화를 통해 미래 성장의 기반을 조성하는 한 해로 만들어야 된다"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사업 구조와 중장기 성장 전략을 더욱 체계화하고 보다 혁신적인 제품과 선행기술 개발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차량의 연비와 안전 성능을 더욱 강화하고 친환경 그린카와 첨단기술이 융합된 스마트카 같은 혁신기술 개발 분야에 대한 투자를 크게 확대키로 했다.

특히 정 회장은 올해 자동차부문 글로벌 판매목표를 786만대로 제시했다. 이는 전년대비 4% 증가한 수치다. 이와 함께 주요 사업인 철강 분야와 건설 분야에서도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 회장은 "철강 분야는 고장력 강판과 특수강 같은 보다 가볍고 튼튼한 신소재 개발에 주력해 완성차의 품질 경쟁력을 더욱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건설 분야에서도 혁신적인 신공법 개발과 환경·에너지 건설 분야의 역량을 강화해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정 회장은 "협력사와 동반성장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소외된 계층을 보살피는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앞장서서 국민 모두가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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