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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삼성·현대차 입사, 한국사에 물어봐!

  • 2014.04.21(월) 09:00

‘천마도’가 출토된 지역으로 올바른 곳은? ①서울 ②부여 ③익산 ④경주 ⑤제주


SK그룹이 위와 같은 유형의 한국사 시험을 인·적성 평가에 포함하기로 했다. 현재 입사시험에서 한국사 역량을 평가하는 대기업은 삼성 현대차 GS그룹 등이다. 지난 2008년 한국사능력시험을 재계에서 처음 도입한 GS그룹은 올해부터 전체 계열사로 확대했다.


대기업들이 한국사 시험을 도입하는 이유는 ‘올바른 역사인식과 인문학적 소양을 갖춰야 변화를 선도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와 관련,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역사관이 뚜렷한 직원이 자신과 회사, 또 국가를 사랑할 수 있다”며 “뚜렷한 역사관을 갖고 차를 판다면 이는 곧 대한민국의 문화도 같이 파는 것이고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의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도입 취지와는 달리 단순 지식을 테스트하는 문항이 적지 않아 취지와 평가방식이 따로 논다는 지적도 나온다.

 

SK그룹은 21일 “올해 상반기 신입·인턴사원 공채부터 SK종합역량검사(SKCT·SK Competency Test) 필기시험에 한국역사 영역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SK는 오는 27일 동국대와 건국대에서 8000명의 서류심사 합격자를 대상으로 필기시험을 실시한다. 필기시험을 통과하면 관계사별 면접과 7∼8월 8주간의 인턴십을 거쳐 9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작년 하반기 공채부터 도입된 SKCT는 인지역량 60개 문항·실행역량 30개 문항·심층역량 360개 문항 등 총 450개 문항으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 한국사(10개 문항) 영역이 추가돼 모두 460개 문항으로 개편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2일 치러진 인·적성시험(HMAT)에서 난도 높은 역사에세이 문제를 냈다. 올해 시험은 40분간 3개의 문제 중 2개를 선택해 각각 700자씩 작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세종대왕이 과거시험에 출제했던 현명한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 구별법이라는 문제를 자신이 받는다면 어떻게 답할 것인가 ▲석굴암 불국사 가야고분 남한산성 고인돌 등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우리 유산 두 개를 골라 그 이유를 쓰시오 ▲이순신의 거북선,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정약용의 거중기, 세종대왕의 한글 등 역사 속 인물의 발명품 중 자신이 생각하는 ‘공학도의 자질’과 연관이 있는 발명품을 선택한 뒤 그 이유를 쓰시오 등이다.


삼성그룹(13일)은 삼성 직무적성검사(SSAT)에서 160개 문항 중 10%에 가까운 문항을 국사와 세계사에서 출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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