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가 세월호 유가족 위로와 안전사고 재발방지 등을 위해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최근 경제5단체장들도 안전한 대한민국 구축을 위해 경제계 차원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견을 모은 바 있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이날 시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150억원을 기탁했다. 박근희 삼성사회봉사단 부회장은 "세월호 사고로 피해를 입은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안전한 사회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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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도 성금 100억원을 기탁했다. 정진행 현대차 사장은 "보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데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SK그룹과 LG그룹 역시 각각 80억원과 70억원의 성금을 내놨다. 두산그룹도 이미 30억원을 기탁한 바 있다.
전달된 성금은 국가안전인프라 구축, 사고 유가족 지원, 의료 지원 등 사회 안전 시스템 강화를 위한 분야를 중심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일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5단체장은 '安全 대한민국을 위한 경제5단체장 회의’를 가졌다.
경제단체들은 안전경영 선포식 개최, 노후설비 등 안전시설 점검, 재난대응 시스템 구축 및 전문가 양성 등의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산업별‧유형별 재난발생 대응매뉴얼의 제정‧보급, 재난의 예방과 대응을 잘하는 선진국 기업의 모범사례 발굴‧전파, 안전 및 재난 관련 분야의 기술연구 촉진 등에 나설 방침이다.
또 기업차원에서도 최고안전책임자를 지정해 재난의 사전예방 및 재난발생시 신속대응시스템을 갖추도록 유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