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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씽크빅 증자 ‘설레는’ 주주

  • 2014.10.24(금) 13:33

발행가 5820원 확정 전망…조달자금한도 332억
최근 시세보다 20% 넘게 싸…청약메리트 큰 편

‘씽크빅(Think-Big)’ 브랜드로 잘 알려진 출판·교육 업체 웅진씽크빅의 유상증자를 앞두고 주주들이 설레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주가 흐름이 좋아 청약 메리트가 커진 까닭이다. 이에 따라 웅진씽크빅 또한 실권 부담을 덜며 마음먹은 대로 자금 조달을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24일 웅진씽크빅에 따르면 추진중인 569만주 주주배정 유상증자의 최종발행가격이 이날 확정된다. 이 가격으로 오는 29~30일 주주청약을 받고, 내달 3일 납입 절차를 마무리짓는다. 앞서 지난달 17~18일 우리사주조합 우선배정주식 114만주(20%)가 전량 소화되면서 보유주식 1주당 약 0.16주인 455만주(80%)가 주주 몫이다.

증자 전망은 현재로서는 장밋빛이다. 자금 유입을 통한 향후 성장성과 재무구조 개선 효과 등에 후한 평가가 내려지며 웅진씽크빅의 현 주식 시세가 비교적 높게 형성되고 있는 것. 실제 조달자금 규모를 결정할 핵심 변수인 주가가 증자의 뒤를 받치고 있다는 뜻이다. 

우선 최종발행가는 이변이 없는 한 앞서 결정된 1차발행가 5820원으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략 9월 16일(1차), 10월 24일(2차)을 기준일로 직전 시세에 할인율 10%를 적용한 값 중 낮은 값으로 정해지는데, 1차가격의 기준가격은 6585원인데 반해 최근 시세는 지난달 말 7000원을 훌쩍 넘어 현재 7400원(23일 종가)에 형성돼 있는데 기인한다.

이에 따라 조달자금도 최대 332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증자 추진 당시 351억원(예정발행가 6160원 기준)에 비해 5.5%(19억원) 밖에는 줄지 않은 것으로 비교적 선방했다고 할 수 있다. 
나아가 최근 주가 상황은 최종 관문인 청약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증자는 청약 미달 주식은 모두 미(未)발행하는 구조여서 실권주가 생기면 그만큼은 자금조달을 하지 못한다. 하지만 현 추세라면 시세보다 21% 가량 싸게 주식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청약 메리트는 큰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내달 14~20일 신주인수권이 거래되고, 주주는 신주 배정분의 20%까지 추가 청약할 수 있는 옵션이 붙어있다. 최대주주 웅진홀딩스(특수관계인 포함 지분 28.6%) 뿐만 아니라 기관이나 소액주주들로서도 청약에 대한 관심이 커질 수 밖에 없고 그만큼 실권이 최소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웅진씽크빅은 증자 자금을 성장동력이 떨어지고 있는 전집 사업부문 강화를 위해 지난 8월 론칭한 회원제 독서프로그램 ‘웅진북클럽’ 사업에 전액 투입한다. 예정발행금액을 기준으로 할 때 148억원을 북패드 등 상품 매입에 우선적으로 사용하고, 173억원을 판매광고촉진비 및 교육훈련비, 판매수수료, 물류비 등 운용비용으로 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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