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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웅진씽크빅, 330억 증자 깔끔 마무리

  • 2014.11.03(월) 08:20

할인율 10%, 실권주 미발행 한계 불구 청약 흥행
경쟁률 108%…초과청약도 배정주식의 15% 달해

‘씽크빅(Think-Big)’ 브랜드로 잘 알려진 출판·교육 업체 웅진씽크빅이 예상대로 330억원 유상증자를 깔끔히 마무리했다. 발행가 할인율이 10% 밖에 안되고 실권주는 미발행되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주가 흐름이 그 약점을 충분히 메우고도 남아 주주들에게 매력을 안겨준 때문이다.
 
3일 웅진씽크빅에 따르면 569만주 유상증자 청약 결과 108.3%(616만3002주)의 청약율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미발행 처리될 신주가 단 한 주도 생기지 않아 당초 계획대로 331억원(발행가 5820원) 자금 조달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주주배정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증자의 양대 청약 주체 우리사주조합과 주주가 호응한 결과다.
 
우선 앞서 지난달 17~18일 실시된 우리사주조합 청약에서 우리사주는 우선 배정 몫 20%(113만8000주)를 전량 소화했다. 금액으로는 66억원 어치다. 이어 진행된 80%(455만2000주) 주주 청약에서도 110.4%(502만5002주)의 청약율로 할당금액 265억원을 채우고도 남았다.

이런 결과는 이미 예견됐던 일이다. 발행가 할인율 10%에도 불구하고, 자금 유입을 통한 향후 성장성과 재무구조 개선 효과 등에 후한 평가가 내려지며 청약을 앞두고 웅진씽크빅의 주식 시세가 썩 괜찮았던 데 기인한다.

즉 증자 추진 이후 5820원(9월 4일 종가 기준)으로까지 하락했던 주가가 지난달 말부터 줄곧 7000원대를 유지하며 신주 인수가격이 시세보다 20%가량 싸지자 청약 메리트가 컸던 것. 신주 배정주식의 20%까지 추가 청약할 수 있는 초과청약주식이 주주 배정주식의 15.0%(68만4208주)에 달했다는 것은 그만큼 주주들의 호응이 높았다는 방증이다.  

웅진씽크빅은 이번 증자 자금을 성장동력이 떨어지고 있는 전집 사업부문 강화를 위해 지난 8월 론칭한 회원제 독서프로그램 ‘웅진북클럽’ 사업에 전액 투입한다. 예정발행금액을 기준으로 할 때 148억원을 북패드 등 상품 매입에 우선적으로 사용하고, 173억원을 판매광고촉진비 및 교육훈련비, 판매수수료, 물류비 등 운용비용으로 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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