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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앞서 지난달 17~18일 실시된 우리사주조합 청약에서 우리사주는 우선 배정 몫 20%(113만8000주)를 전량 소화했다. 금액으로는 66억원 어치다. 이어 진행된 80%(455만2000주) 주주 청약에서도 110.4%(502만5002주)의 청약율로 할당금액 265억원을 채우고도 남았다.
이런 결과는 이미 예견됐던 일이다. 발행가 할인율 10%에도 불구하고, 자금 유입을 통한 향후 성장성과 재무구조 개선 효과 등에 후한 평가가 내려지며 청약을 앞두고 웅진씽크빅의 주식 시세가 썩 괜찮았던 데 기인한다.
즉 증자 추진 이후 5820원(9월 4일 종가 기준)으로까지 하락했던 주가가 지난달 말부터 줄곧 7000원대를 유지하며 신주 인수가격이 시세보다 20%가량 싸지자 청약 메리트가 컸던 것. 신주 배정주식의 20%까지 추가 청약할 수 있는 초과청약주식이 주주 배정주식의 15.0%(68만4208주)에 달했다는 것은 그만큼 주주들의 호응이 높았다는 방증이다.
웅진씽크빅은 이번 증자 자금을 성장동력이 떨어지고 있는 전집 사업부문 강화를 위해 지난 8월 론칭한 회원제 독서프로그램 ‘웅진북클럽’ 사업에 전액 투입한다. 예정발행금액을 기준으로 할 때 148억원을 북패드 등 상품 매입에 우선적으로 사용하고, 173억원을 판매광고촉진비 및 교육훈련비, 판매수수료, 물류비 등 운용비용으로 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