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기업이 올 들어 건설경기 호조에 힘입어 분기마다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3분기에는 가뭄으로 인해 조업일수가 증가, 레미콘 수요가 늘면서 실적 성장에 도움을 받았다.
유진기업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150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34.8%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9% 늘어난 2404억원, 순이익은 124.2% 급증한 91억원을 달성했다.
레미콘과 건자재 사업이 전체 매출의 97%인 유진기업은 건설경기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최근 국내 아파트 신규 분양시장 호조를 바탕으로 건축물 착공물량이 늘어나며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특히 지난 1분기 성과급 집행 등 일시적 이유로 이익이 크지 않았던 것을 제외하면 매 분기 150억원 이상의 이익을 달성하고 있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3분기에도 건설경기 활성화로 레미콘 판매가 늘어 매출과 수익률이 증가했다”며 “또 비가 많이 오지 않아 조업일수가 늘어난 것도 예년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하는데 힘을 보탰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건설 산업에 대한 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올해 전체 매출도 전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