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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델리行 띄우고 상파울루行 접는다

  • 2016.06.09(목) 18:48

수익성 제고 위해 해외 노선 '구조조정'

대한항공이 수요가 증가하는 신규 해외 노선을 개설하고, 적자가 발생하는 노선은 잠정적으로 운항을 중단하거나 운항횟수를 줄이기로 했다.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한 국제선 구조조정이다.


대한항공은 오는 12월께 인도 수도인 델리에 취항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델리는 삼성전자, 구글 등 국내외 업체들이 진출해 있고 간디 기념관과 인도군의 위령탑인 인디아 게이트(India Gate) 등의 문화 유적지도 있어 수요가 충분하다는 평가다. 
 
이란 노선의 경우 지난 3월 인천~테헤란 4회 운수권을 배분받았지만 아직 취항 검토 단계다. 이란에서 금융거래가 아직 원활하지 못한 점 등 시장 상황을 감안해 여건이 갖춰지는 시점에 취항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수요 부진 노선은 잠정적으로 운항을 멈추거나 횟수를 줄일 예정이다. 우선 주 3회 운항하던 인천~상파울루 노선을 브라질 리우 올림픽이 끝나는 오는 9월말부터 잠정 중단키로 했다.

 

최근 이 노선은 연간 250억원의 적자를 내고 있다는 게 대한항공 설명이다. 브라질이 경기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상용 수요가 감소한 탓이다. 미국과 브라질 간 노선을 운항하는 외국항공사들도 같은 이유로 운항편을 20% 정도 축소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인천~자카르타 노선도 인도네시아 경기 위축, 수요 부진으로 주 10회에서 주 7회로 축소한다. 매일 낮 시간 인천을 출발하는 KE627/8편 만 운항하고 주3회 KE625/6편은 오는 9월부터 띄우지 않기로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효율성과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노선을 재정비하는 것"이라며 "신규 노선을 개발해 수요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면서 비수익 노선을 점진적으로 축소하겠다"고 말했다.

 

▲ 대한항공 A330-200(자료: 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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