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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아산 새 먹거리 찾다…'탄산수' 시장 진출

  • 2016.08.02(화) 10:51

美크리스탈 가이저 생수 독점 계약
"탄산수 이어 생수 시장 진출도 검토"

금강산 관광 및 개성공단 사업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아산이 새 활로 찾기에 나섰다. 현대아산이 선택한 부문은 국내 생수 시장이다.

현대아산은 미국 생수 크리스탈 가이저에 대한 국내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이달부터 온라인 시장을 통해 ‘크리스탈 가이저 탄산수’를 먼저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현대아산이 생수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해서다. 금강산 관광 독점사업권자인 현대아산은 8년째 사업 중단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지난 8년간 매출 손실은 1조원 넘는다. 지난 2008년 1084명이던 직원수도 현재 215명으로 줄은 상태다.

이에 따라 대북사업 중싱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사업을 물색하던 중 국내 생수 시장 진출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시작으로 우선 약 1000억원 규모의 국내 탄산수 시장에 진출키로 했다.


현대아산이 국내에 첫 선을 보이는 크리스탈 가이저는 미국에서 이미 탄탄한 수요층을 확보, 높은 브랜드 선호도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온라인 생수 판매 1~2위를 다투고 있을 정도로 널리 알려진 제품이다.

특히 이번에 출시하는 크리스탈 가이저 탄산수는 캘리포니아 청정지역 나파밸리(Napa Valley)의 자연수를 사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미국 내 주요 탄산수 맛 평가대회에서 수차례 1위를 차지할 만큼 품질의 우수성이 확인된 바 있다.

현대아산은 “크리스탈 가이저 탄산수가 미국 현지 생산인 만큼 FDA 등 까다로운 식품안전기준을 통과했고 풍부한 탄산량과 부드러운 맛으로 한국에서도 충분한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아산은 크리스탈 가이저 탄산수의 국내 론칭 기념으로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에서 오는 3일부터 1+1 행사를 진행, 오리지널·레몬·라임·믹스드베리 4종류를 532ml 기준 1200원에 판매한다.

현대아산은 “국내 온라인 시장을 시작으로 오프라인에서도 점진적으로 유통망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향후 탄산수 뿐 아니라 크리스탈 가이저 생수의 국내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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