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에서 분리된 현대건설기계 공식 출범했다. 오는 2023년 매출 7조원, 글로벌 건설기계시장 톱5가 목표다.
현대건설기계는 24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7 한국국제건설기계전’에서 독립법인 공식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사장을 비롯해 국내외 업계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사장은 24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독립법인 출범식에서 2023년 매출 7조원, 글로벌 시장 5위 달성이란 목표를 밝혔다. |
현대건설기계는 지난 4월 1일 현대중공업이 건설장비부문이 분할해 신설된 법인이다. 이날 행사는 분리 이후 공식적인 독립 브랜드 출범을 알리기 위한 것이다.
공기영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1985년 건설장비 사업을 시작한 후 현대중공업이란 큰 울타리 안에서 30년 이상 사업해왔다”며 “이제는 건설기계 사업 특성에 맞는 독립경영체제를 확립하고 기술 중심 경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출범 이후 첫 목표로 ‘비전 2023’을 설정했다. 2023년까지 품질 향상과 해외 신시장 개척을 통해 매출 7조원, 글로벌 시장 5위를 달성하겠다는 내용이다. 분할 전 현대중공업 건설기계사업부문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1802억원이다.
미래 성장을 이끌 전략상품인 ‘명품(名品)장비’도 공개했다. 고품질과 고성능을 요구하는 국내 하이엔드(High-end) 시장 공략을 위한 신규 장비다. 이날 공개된 굴삭기는 선회력을 20% 높였고 운전 조작성과 편의성 등 품질을 개선한 제품이다.
지난 5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 13%를 기록하고 있는 미니 굴삭기 신모델을 개발에도 주력한다. 또 원거리 제어가 가능한 모바일 시스템 ‘하이메이트 2.0’ 등 최신 ICT 기술 적용 폭도 넓혀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