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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8·3Q]넥센타이어의 가을은 뜨거웠다

  • 2018.11.16(금) 10:45

영업이익 522억원…전년비 9.4% 늘려
완성차 납품 줄고 원가 올랐지만 '선방'

국내 3위 타이어업체 넥센타이어는 지난 3분기 오랜만에 두 자릿수 이익률을 내보였다. 완성차 업계 판매부진으로 납품이 줄고, 원료가격이 상승하는 등 자동차 업계 전반에 다양한 실적 압박 요인이 있었다. 하지만 이를 극복하고 외형을 키우는 동시에 수익성까지 개선해 냈다. 이 업체가 9년간 후원한 넥센 히어로즈가 갖은 전력 누수를 딛고 뜨거운 가을 야구를 펼친 것처럼.

 

 

16일 타이어업계에 따르면 넥센타이어는 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5190억원, 영업이익 522억원, 순이익 28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0.1%로 나타났다.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 줄었다. 하지만 올 들어 지속된 수요 부진에서 다소 벗어나면서 직전 분기에 비해서는 3.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4%, 직전 분기 대비로는 13.2% 늘렸다. 영업이익률은 작년 4분기(10.3%) 이후 세 분기 만에 두 자릿수를 되찾았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난 건 고인치(대형규격) 제품 수요가 늘고 지역적으로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덕이었다.

 

지역별 사업실적을 뜯어보면 국내에서는 내수 경쟁 심화와 완성차 생산 감소로 부진했다. 신차 장착 타이어(OE) 출하 물량 축소로 매출 1050억원에 그쳤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8억원,직전 분기보다 81억원 줄어든 것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독일, 일본 수입 제품 공급이 늘어나면서 프리미엄급 제품 시장이 경쟁이 심해진 영향을 받았다. 이 탓에 고인치타이어(UHP) 매출은 48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0억원, 전기 대비 53억원 감소했다.

 

북미 지역에서는 교체용 타이어(RE) 시장 수요회복으로 매출 증가를 이뤘다. 3분기 151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45억원, 전 분기 대비 103억원 매출이 늘었다. 또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이 타결되면서 무역 분쟁이 완화돼 당분간 시장도 안정적일 전망이다.

 

유럽에서도 겨울용 타이어와 OE 판매가 늘어 매출을 회복했다. 매출은 1595억원으로 주요 시장 가운데 가장 많았다. 작년 3분기에 비해서는 50억원 늘어난 것이지만 지난 2분기보다는 233억원 증가한 실적이다. 프리미엄 제품 수요 증가와 시장의 다양한 수요 대응으로 판매를 늘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중국 시장에서는 미-중 무역 갈등과 경기 둔화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에 타격을 받았다. 매출은 401억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는 34억원 늘었지만, 직전 분기에 비해선 18억원 감소했다. 기타지역매출도 74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8억원, 전분기 대비 71억원 감소했다. 이란 거래 제재에 따른 수출 중단과 중남미 경제 불안 영향이 있었다.

 

종합적으로 볼 때 넥센타이어는 지난 3분기 종전보다 나은 실적을 거뒀다고 평가받는다. 하지만 원재료 가격 상승과 고성능 제품의 수요 증가세 정체로 향후 이익 회복세는 둔화할 거라는 게 자체적 예상이다.

 

넥센은 내년 3월 마곡 연구개발(R&D) 센터를 준공한다. 여기서 저연비·고효율의 친환경 타이어 개발, 전기차용 타이어 등 첨단 타이어 설계 기술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국내외 4곳의 기술연구소를 통합·관리하는 허브 역할도 이곳에서 주어졌다. 넥센은 R&D 투자를 지속 확대해 기술력으로 승부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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