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의 흥행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실시한 갤럭시 폴드 사전 예약 판매는 불과 하루만에 준비한 물량이 소진돼 더는 예약을 받지 않고 있다.
고가의 제품인 데다 사용경험, 내구성 등이 검증되지 않은 1세대 폴더블폰인 점을 감안하면 갤럭시 폴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기대를 짐작할 수 있다.
외신들도 갤럭시 폴드의 흥행 여부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월 처음 공개됐을 땐 완성도가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지만 실제 사용 후기에선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호의적인 보도가 뒤따랐다.
워싱턴포스트는 "1세대 장치에서 기대하는 것보다 견고하고 반응성이 좋다"면서 "접히는 부분의 주름도 이야기를 읽거나 비디오를 볼 때 방해하지 않으며 화면이 켜지면 대부분 사라진다"고 보도했다.
IT전문지인 엔가젯도 "갤럭시 폴드는 튼튼하고, 스크린을 여닫는게 만족스럽다"며 "펼쳐진 중간에 주름이 있지만 종이를 접고 폈을 때의 주름과 같아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뉴스룸을 통해 갤럭시 폴드의 상세 사양을 공개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가로 길이는 접었을 때 62.9㎜, 펼쳤을 때 117.9㎜이며, 무게는 263g이다.
접었을 때 화면이 완전히 밀착되지는 않는다. 힌지가 있는 부분의 두께는 17㎜, 화면이 맞닿는 부분은 15.5㎜로 힌지쪽에 1.5㎜의 틈이 생긴다. 화면을 펼쳤을 때나 접었을 때도 언제든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앞뒤와 안쪽에 총 6개의 카메라가 달려있다.
갤럭시 폴드는 오는 26일 미국에서 공식 출시되며, 유럽과 한국에선 다음달 나올 예정이다. 미국에서 판매하는 갤럭시 폴드는 LTE 모델로 가격은 1980달러(약 225만원)다. 한국에서 출시하는 5G 모델은 230만~240만원 수준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