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화학 기업 GS칼텍스가 에너지 사업을 인공지능 등 미래 기술로 더 똑똑히 운영하기 위해 네이버와 손을 잡는다. 그룹 2대 총수 허태수 회장이 취임 일성으로 강조한 '디지털' 화두에 발맞추는 일환이다.
GS칼텍스는 11일 서울시 강남구 GS타워에서 네이버와 디지털 전환 협업 및 신사업 기회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한성숙 네이버 대표 등 각사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양사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다. GS칼텍스는 빠르게 변화하는 사업 환경에서 디지털 경쟁력을 제고하려 노력 중이며, 네이버는 에너지 기업과 협업을 통해 신규 사업 모델 개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GS칼텍스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사내 업무 디지털 전환작업에 박차를 가한다. 구체적으로 사업장에 네이버 클라우드 활용, 기업용 메신저를 활용한 고객 소통, 업무 영역에 인공지능 서비스 도입 등 에너지 사업 전반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다.
GS칼텍스는 네이버 클라우드를 활용해 모빌리티 통합 플랫폼 구축도 검토한다. GS칼텍스는 주유소 택배거점 활용, 전기차 이용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 등 이동수단을 매개로 한 새로운 사업기회 창출에 매진하고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양사가 디지털 혁신 활동을 통해 사업 경쟁력 강화와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GS칼텍스는 디지털 전환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작년 11월에는 네이버와 함께 미래기술을 연구하는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랩스에서 선진 정보기술(IT)기업 혁신 방법론을 협의했다. 작년 12월부터는 '디지털 전환 마스터플랜 수립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