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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우 기아차 사장 "미국 선순환, 중국 새출발"

  • 2020.02.21(금) 11:07

"미국 텔루라이드 앞세워 선순환 사이클"
"중국 작년 찌꺼기 정리…이번 어려움도 극복"
쏘렌토 사전예약 사상최대…신차 줄이어

"미국은 선순환 사이클에 들어왔다. 중국은 묵었던 찌꺼기(재고)를 다 정리하고 올해부터 새출발이다."

박한우 기아자동차 사장은 지난 20일 올해 해외시장 전략을 이같이 표현했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가 주최한 '2020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자사 중형 세단 'K5'가 대상을 차지해 이날 수상대에 오른 그는 수상소감과 함께 최근 상황을 전했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왼쪽), 홍대선 한국자동차기자협회 회장.

우선 미국 시장은 출시하는 신차가 계속 좋은 반응을 얻는 선순환 구조에 들어갔다고 자신했다. 박 사장은 "작년 말 '텔루라이드'가 미국에서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며 "미국의 자존심 포드 '익스플로러'가 있는 시장인데 저도 자랑스럽지만 대한민국의 자랑"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북미 전용 스포츠유틸리티(SUV) 모델로 출시된 텔루라이드는 한국 브랜드 최초로 세계적인 자동차 전문지인 모터트렌드가 뽑은 '2020년 올해의 SUV'로도 선정됐다. 텔루라이드는 작년 한해 미국에서만 6만대가 팔렸다.

그는 "현재 가장 큰 문제는 딜러 재고가 없다는 점"이라며 "한 달에 6000대를 분배하면 바로 소진돼서 딜러 재고가 1800대밖에 남지 않는다. 올 하반기까지 10만대 캐파(연 생산량)로 늘려 수요를 충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2월엔 '셀토스'를 런칭했다"며 "이 역시 분위기가 좋다"고 덧붙였다.

박한우 사장은 중국 시장에 대해선 "우리의 아픈 손(가락)"이라며 "작년부터 많이 노력했는데 하고 싶은 것을 다 못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기아차의 중국 판매량은 29만6000대로 2018년보다 17.1% 감소했다. 2014~2016년 연 60만대를 넘었던 것을 감안하면 반타작도 되지 않는다.

그는 "작년 연말에 재고를 최소화하면서 그동안 묵었던 찌꺼기를 다 정리했다"며 "올해부터 새 출발을 다짐했다. 1월부터 달리려는데 어려움이 생겼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에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현지 수요 급감과 생산 차질 등을 빚고 있다는 얘기다.

박 사장은 "기아차가 과거에 어려움을 한두번 겪었던 회사가 아니다. 하지만 매번 또 극복했다"며 "이번 어려움도 잘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아차가 연 판매량 300만대도 질 만큼 재작년까지 많이 어려웠다"며 "중국이 마무리 잘 되면 다른 지역에서도 만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박 사장은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쏘렌토'에 대해 "사전예약 하루만에 1만8036대가 몰렸다"며 이것이 국내 신차 사상 최대 규모라는 사실을 전했다. 그는 "올해 '카니발' 후속이 기다리고 내년에는 '스포티지'가 신차로 선보인다"며 "연구소 등이 많이 도와주면서 작년부터 디자인 등 모든 엑기스(요체)를 마음먹고 집어넣어 좋은 차를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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