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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20·1Q]현대제철, 국내외 부진에 또 적자

  • 2020.04.24(금) 14:46

전분기 대비 적자 감소...부채비율 90%대 진입
"설비 강건화 등 본원 경쟁력 확보에 역량 집중"

현대제철의 1분기는 우울했다. 전방산업 부진으로 국내 수요가 감소했고 해외법인 실적까지 둔화되면서 외형과 수익성이 모두 뒷걸음쳤다. 올초까지만 해도 어떻게든 고객사들과의 후판 가격 협상을 통해 수익성을 회복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코로나 변수에 밀어부치지도 못했다.

현대제철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 1분기 매출 4조6880억원, 영업손실 297억원, 순손실 1154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년에 비해 매출액은 8%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직전 분기 대비로도 매출은 3.2% 감소했고, 적자는 이어졌다. 순손실은 56.6% 더 확대됐다. 영업이익률은 -0.6%로, 전년 4.2% 대비 4.8%포인트 하락했고, 전분기 대비로는 2.4% 포인트 상승했다.

현대제철은 이번 실적에 대해 "코로나19 사태 확대에 따른 전방산업 수요 부진과 중국 등 해외 종속법인의 영업 회복 지연에 따라 지난해 4분기에 이어 1분기에도 영업 손실이 발생했다"고 해석했다.

현대제철의 1분기 판매량은 507만9000톤으로 전년(524만2000톤) 대비 16만3000톤, 전분기(512만4000톤) 대비 4만5000톤 감소했다. 생산량도 꺾였다. 509만톤으로 전년(533만톤 대비)24만톤, 전분기(514만8000톤) 대비 5만8000톤 줄었다.

현대제철 본체만 들여다본 별도 기준으로도 상황은 좋지 않다. 영업손실은 213억원으로 전년 1680억원에 비해 적자 전환했다. 다만 전분기 순손실 1427억원에 비하면 적자 폭은 크게 감소했다.

수익성이 꺾이면서 차입금도 크게 늘었다. 현대제철의 1분기 차입 규모는 11조1851억원으로 작년말 10조6662억원 대비 5000억원 가량 더 늘었다. 부채비율은 90%대로 올라섰다.

현대제철은 고전이 예상되는 2분기를 경쟁력 강화와 체질 개선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을 대상으로 기술 영업을 강화하는 등 고객 수요에 밀착 대응, 고부가 제품 판매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 1분기만 글로벌 프리미엄 제품 209만4000톤을 판매했으며, 올해 910만6000톤을 판매한다는 목표다.

봉형강 시장에서도 건설시장 상황에 맞춰 생산 체제를 최적화하고 저가 유통·가공수주에 원칙적으로 대응해 시장 정상화에 주력하고 있다. 또 사업 경쟁력 및 본원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사 혁신활동인 ‘HIT’(Hyundaisteel : Innovation Together)활동을 선포하고 실행중이다.

현대제철은 위기에 맞서 사업개편 추진과 원가절감,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단조사업부문을 물적 분할, '현대IFC 주식회사'를 출범시켰다. 철강소재 부문 역량 집중과 부문별 독립경영 체계 구축이라는 투 트랙 전략의 일환이다.

또 환경·사회·지배구조등을 모두 포괄하는 ESG 경영을 지속 추진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경영거버넌스'구조를 더욱 체계화시켜 협의체를 새로 구성했다. 이 협의체는 사외이사로 구성된 투명경영위원회와 ESG 중장기 전략 및 주요 의사결정을 담당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세계 경기 위축으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체질 개선으로 수익성 향상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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