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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워치]⑤장용호 상승률 1위…조수용 '스톡옵션' 대박

  • 2020.05.01(금) 07:10

<시즌3>대기업 계열사 전문경영인 연봉 상승률
CEO 연봉상승률 1위 SK머티리얼즈 장용호 대표 191%↑
카카오 조수용 대표 스톡옵션 행사 13억…80억 추가 예상

연봉 5억원이상 개별 임원 보수공시제도가 도입된 지 7년이 지났다. 많은 제도 변화가 있었다. 5억원 이상 받는 등기임원부터 시작해 등기·미등기 여부를 가리지 않고 총액 기준 상위 5위까지 공개 범위가 넓어졌고, 지난해부터는 미등기임원 평균 연봉까지 공개하고 있다. 대기업 임원 연봉 정보는 단지 부러움의 대상만은 아니다. 성과보상 체계가 설득력을 가지고 있는지, 의사결정권을 가진 소수의 이익이 다수의 직원·주주 이익과 어긋나진 않는지 등 다양한 관점에서 시장 자율에 맞는 검증을 하기 위한 목적이다. 비즈니스워치는 2019년 사업보고서를 기준으로 대기업 연봉데이터를 기록하고 분석한 [연봉워치 시즌3]를 준비했다. [편집자]

비즈니스워치가 자산총액 10조원 이상 33대그룹(연봉공개 내역 없는 부영 제외)에 속한 계열사 중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189개 회사의 2019년 연봉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수일가를 제외한 전문경영인 474명이 5억원 이상 연봉을 받았다.

전문경영인 가운데 2018년과 2019년 모두 같은 회사에서 연간 급여를 수령한 이들의 연봉상승률을 따져봤다.

2018년과 비교해 연봉이 가장 많이 오른 사람은 장용호 SK머티리얼즈 대표이사다. 장 대표는 2018년 기본급 6억6000만원(월 5500만원)을 포함 6억7100만원을 받았고, 2019년에는 기본급 7억7000만원(월 6400만원)에 성과급 11억8000만원을 더해 총 19억5200만원을 수령했다.

장 대표의 연봉상승률을 이끈 성과급은 2018년 경영성과에 따른 보상이다. 그해 SK머티리얼즈는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34.2%, 23.8% 오른 6873억원, 1829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매출·영업이익 외에 비계량지표 측면에서도 기존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확보하고, 자회사의 괄목할만한 성과를 창출한 점, 임직원의 역량이 강화될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경영인 연봉상승률 2위는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다. 2018년 8억3700만원이던 연봉이 2019년 21억4900만원으로 157% 상승했다. 조 대표의 연봉상승률 1등공신은 기본급도 성과급도 아닌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 차익이다.

조 대표는 2017년 3월 회사 주식을 시세와 관계없이 주당 8만5350원에 취득할 수 있는(행사가격) 신주교부형 스톡옵션 6만주를 받았고 지난해 8월 이중 3만주를 행사해 주식을 실제로 취득했다. 이후 9월 주당 13만2250원에 되팔았다.

이러한 스톡옵션 행사 후 주식매각으로 주당 4만6900원, 총 13억3900만원의 차익을 현금으로 거머쥐었다.

조 대표는 행사가격 8만5350원짜리 3만주, 10만580원짜리 6만주에 달하는 신주교부형 스톡옵션을 추가로 보유중인데 해당 스톡옵션은 올해 말까지 모두 행사할 수 있다.

현 카카오 주가수준(18만5000원, 4월 28일 종가기준)을 감안하면 총 80억원에 이르는 추가 행사차익을 예상할 수 있다. 다른 대기업 전문경영인처럼 거액의 성과급은 보장받지 못하지만 회사의 성장과 주가 상승에 따른 과실을 고스란히 누릴 수 있는 구조다.

카카오의 또 다른 공동대표인 여민수 대표도 행사가격 8만5350원짜리 4만주, 10만580원짜리 6만주의 신주교부형 스톡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전문경영인 연봉상승률 3위는 임병용 GS건설 대표다. 2018년 연봉 9억2100만원이 2019년 23억원으로 150% 뛰어올랐다. 임 대표는 2018년에는 기본급여만 받았으나 지난해에는 기본급의 146%에 달하는 상여금(13억4800만원)을 일시수령하면서 연봉이 대폭 올랐다.

서성원 SK텔레콤 고문은 MNO(이동통신사업자) 사업부장을 맡은 2018년 7억1300만원(퇴직급여 제외한 기본급·복리후생비 기준)의 급여를 받았는데 퇴직급여 수령 후 지난해에는 동일한 기본급을 받는 고문을 맡았다. 다만 사업부장 시절의 성과급(7억1000만원)을 받아 연봉총액이 14억1600만원으로 99% 상승했다.

고영섭 오리콤 대표도 스톡옵션 행사차익 7억원이 더해지면서 2018년(9억700만원)대비 2019년(17억600만원) 연봉이 88% 올랐다.

이밖에 삼성엔지니어링의 조성목 대표, 김강준 부사장, 로버트윤 전무 등 연봉상승률이 높은 전문경영인 대다수는 전년대비 상여금 수령 폭이 커지면서 상승률도 함께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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