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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워치]⑬'성과급이 뭐야?' 기본급 비중 높은 롯데

  • 2020.05.08(금) 14:29

<시즌3>롯데그룹 계열사 연봉 현황
연봉 1위 신동빈 회장…기본급만 151억원
전문경영인 1위는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임원연봉 기본급 비중 86%…5대그룹 중 최고

연봉 5억원 이상 개별 임원 보수공시제도가 도입된 지 7년이 지났다. 많은 제도 변화가 있었다. 5억원 이상 받는 등기임원부터 시작해 등기·미등기 여부를 가리지 않고 총액 기준 상위 5위까지 공개 범위가 넓어졌고, 지난해부터는 미등기임원 평균 연봉까지 공개하고 있다. 대기업 임원 연봉 정보는 단지 부러움의 대상만은 아니다. 성과보상 체계가 설득력을 가지고 있는지, 의사결정권을 가진 소수의 이익이 다수의 직원·주주 이익과 어긋나진 않는지 등 다양한 관점에서 시장 자율에 맞는 검증을 하기 위한 목적이다. 비즈니스워치는 2019년 사업보고서를 기준으로 대기업 연봉데이터를 기록하고 분석한 [연봉워치 시즌3]를 준비했다. [편집자

롯데그룹 19개 계열사(상장사 및 사업보고서 제출하는 비상장사)의 2019년 사업보고서상 임원보수를 분석한 결과, 40명의 임원이 지난해 세부 연봉 내역을 공개했다.

40명 임원의 지난해 연봉내역을 종합하면 롯데그룹의 연봉 구조는 기본급 86%, 성과급 13.7%, 기타 0.3%로 이루어져있다. 5대그룹(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가운데 기본급 비중이 가장 높다.

2018년에는 현대차그룹이 롯데그룹보다 기본급 비중이 높았으나 지난해 롯데그룹의 기본급 비중이 더 올라갔다. 롯데그룹 임원들은 회사의 성과와 상관없이 86% 이상의 연봉을 가져가는 셈이다.

롯데그룹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많은 사람은 신동빈 회장으로 지난해 롯데지주 등 7개사에서 총 172억4000만원(퇴직급여 제외)을 수령했다.

2018년에는 7개 계열사에서 78억1700만원을 받았다가 이를 다시 2017년 수준(152억3300만원) 이상으로 회복했다. 2018년에는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사건에 연루되면서 발생한 경영공백으로 연봉이 줄었기 때문이다.

신동빈 회장의 연봉은 성과급보다 기본급을 많이 가져가는 그룹의 연봉구조를 그대로 따르고 있다. 지난해 신동빈 회장은 롯데지주 등 7개 계열사에서 기본급 151억1700만원과 성과급 21억2000만원을 받았다. 연봉총액에서 기본급이 차지하는 비중은 87.7%에 달한다.

롯데그룹에서 신 회장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보수를 받은 사람은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이다. 황 부회장은 기본급 9억2500만원과 성과급 3억8600만원을 받아 총 13억1900만원을 수령했다.

황 부회장이 받은 연봉은 신동빈 회장이 7개 계열사에서 받은 연봉 중 가장 적은 금액(롯데건설 16억3300만원)보다 낮다. 따라서 사실상 롯데그룹의 연봉순위는 1위부터 7위까지 신동빈 회장이며, 8위가 황각규 부회장인 셈이다.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는 지난해 12억 100만원의 연봉을 수령했다. 기본급이 7억3900만원, 성과급이 4억6200만원이다.

그 밖에 ▲이원준 롯데쇼핑 부회장(10억799만원) ▲송용덕 호텔롯데 부회장(10억7800만원) ▲이봉철 롯데지주 CFO(9억6100만원)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9억6100만원) ▲윤종민 롯데지주 경영전략실 사장(9억5700만원) 순으로 많은 연봉을 받았다.

롯데그룹에서 임원과 직원 평균연봉이 가장 높은 계열사는 롯데지주다. 지주사의 특성상 적은 인원이 많은 연봉을 받는 구조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롯데지주 임원 27명은 지난해 평균 4억4500만원을 받았고 롯데지주 직원 179명은 1인당 평균 1억4400만원을 받았다.

임원 평균연봉 2위는 롯데하이마트다. 임원 17명이 평균 3억200만원을 받았다. 이어 ▲롯데쇼핑(108명, 2억7800만원) ▲롯데캐피탈(8명, 2억7100만원) ▲롯데케미칼(79명, 2억6800만원) 순이다.

롯데지주 다음으로 직원 평균연봉이 높은 곳은 롯데정밀화학이다. 직원 844명이 평균 1억2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주로 유통, 도소매업 중심인 롯데그룹 계열사의 평균 연봉이 낮은 편(롯데쇼핑 2019년 직원 평균연봉 4400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롯데정밀화학 다음으로 직원 연봉이 높은 곳은 ▲롯데케미칼(3154명, 9500만원) ▲롯데건설(3260명, 8000만원) ▲롯데카드(1649명, 7800만원) 순이다.

한편 지난해 롯데그룹에서 퇴직금을 가장 많이 받은 임원은 허수영 전 롯데케미칼 부회장이다. 허수영 전 부회장은 퇴직금만 33억3700만원을 받았다. 허 전 부회장의 퇴직금을 포함한 연봉총액은 38억7900만원이다.

그 밖에 ▲김용수 롯데제과 전 사장(20억 5300만원) ▲김현수 롯데손해보험 전 사장(18억8100만원) ▲정승인 코리아세븐 전 사장(12억2700만원) ▲장선욱 호텔롯데 전 부사장(10억200만원) 순으로 많은 퇴직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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