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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워치]5大그룹 CEO, ‘SKY’ 다음은 부산대·성균관대

  • 2020.08.05(수) 14:48

<에듀랭킹> 5大그룹 CEO 출신대학 ①
전체 140명 중 45%…부산대·성대 각각 7명
한양대 6명, 경북대 5명…‘지거국’의 힘 실감

5대 그룹 최고경영자(CEO)를 가장 많이 배출한 국내 대학은 ‘SKY’(서울대·연세대·고려대) 다음으로 부산대, 성균관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CEO들의 면면을 보면 공대와 ‘지거국’(지방거점국립대)의 힘을 엿볼 수도 있다.

5일 비즈니스워치 교육 전문 섹션 ‘에듀워치’가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등 5대 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의 출신 대학(학부 기준)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 총자산(별도기준) 5000억원 이상 계열사들의 대표이사(경영실권자 및 부문대표 포함) 중 확인 가능한 140명이 이번 조사 대상이다.

비(非)‘SKY’ 출신 CEO는 전체의 45.0%(63명)를 차지했다. 국내 대학 중 5대그룹 CEO를 1명 이상 배출한 대학은 23개교로 이 중 부산대와 성균관대가 각각 7명으로 가장 많았다.

대표 ‘지거국’인 부산대 출신으로는 LG의 핵심 경영자인 LG유플러스 하현회 대표이사 부회장이 손꼽힌다. LG하우시스의 강계웅·강인식 공동대표 등 LG가 3명으로 가장 많다. 현대제철 안동일 사장을 비롯해 호텔롯데 이봉철 호텔·서비스BU장 등도 부산대를 졸업했다.

1996년 삼성재단 영입 이래 약진하고 있는 성균관대를 대표하는 CEO로는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의 실권자(實權者) 고동진 사장이 있다. 현대차의 핵심 재무통 이원회 사장도 빼놓을 수 없다. 현대차증권 최병철 사장, LG 종합물류기업 판토스의 최원혁 대표 등도 있다.

다음으로는 한양대가 6명이다. ‘전통의 공대 강자’ 답게 공대 출신 CEO가 많다. 공업경영학과(현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현대차 총수 정몽구 회장은 현재 현대모비스 대표직을 유지 중이다. 삼성전자의 김현석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과 삼성SDI 전영현 사장은 전자공학을 전공했다.

지방 명문 경북대 또한 5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사장은 삼성의 유일한 경북대 출신 전문경영인이다. LG이노텍 정철동 사장과 LG 계열 반도체 설계업체 실리콘웍스의 손보익 대표는 경북대 전자공학 출신이다.

‘지거국’ 부산대와 경북대가 두각을 나타내는 데는 정부가 1970~1980년대부터 이공계 특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부산대는 기계 계열, 경북대는 전자공학 관련 학과를 집중 육성한 게 한 몫 했다는 분석이 있다. SKY 못지않은 우수학생들이 몰리던 시기다.

경북대에 이어 홍익대가 현대캐피탈 황유노 사장 등 4명이다 서강대가 제일기획 유정근 사장, 현대건설 박동욱 사장 등 3명, 동국대가 현대오토에버 오일석 사장 등 3명의 CEO를 배출했다.

경희대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영남대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사장, 인하대 윤승호 롯데엠시시 대표, 중앙대 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 충남대 정금용 삼성물산 및 삼성웰스토리 대표 등 5개 대학이 각각 2명이다. 이밖에 건국대·단국대·동아대·부경대·서울시립대·숭실대·아주대·울산대·이화여대·전주대·한국외대 등 11곳이다.

LG 총수 구광모 ㈜LG 회장(미국 로체스터대 공학), 롯데 신동빈 롯데지주 회장(일본 아오야마가쿠인대 경제학), LG생활건강 차석용 부회장(미국 뉴욕주립대 회계학) 등 7명은 유학파로 해외 대학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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