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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워치]재계 CEO 요즘 대세는 공대 ‘전화기’

  • 2020.08.11(화) 14:52

<에듀랭킹> 5大그룹 CEO 출신대학 ③
경영 138명중 40명, 경제 17명 부동의 1·2위
이공계 출신도 전진 배치…전화기·산공 34명

재계 경영일선에서 이공계 출신 최고경영자(CEO)들이 전진 배치되고 있다. 글로벌 기술경쟁력이 기업생존의 원동력이 되고 있는 경영환경에서 현장을 알고 챙길 수 있는 ‘실무형’ CEO들이 점점 중용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부동의 1·2위 경영·경제 다음이 이른바 공대 트로이카 ‘전화기’ 출신이다.

11일 비즈니스워치 교육 전문 섹션 ‘에듀워치’가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등 5대 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의 학부 전공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총자산(별도기준) 5000억원 이상 계열사들의 대표이사(경영실권자 및 부문대표 포함) 중 확인 가능한 138명이 이번 조사 대상이다.

CEO를 연령대별로 보면, 5말(末) 6초(初)가 대세다. 1962~1964년 사이에 태어난 50대 후반이 34.8%(48명), 1958~1961년생인 60대 초반이 32.6%(45명)을 차지한다. 이어 50대 중반(1965~1967년) 13.0%(18명), 60대 중반(1955~1957년) 8.7%(12명), 50대 초반(1968~1971년) 6.5%(9명) 순이다.

단일학과로는 경영학이 변함없이 건재를 과시했다. 전체의 29.0%(40명)를 차지할 정도다. 재계 CEO 4명당 1명은 경영학 출신이라는 뜻이다. SK가 14명으로 압도적으로 많다. 현대차 10명, 롯데 6명, 삼성과 LG 각각 5명이다.

총수 일가 중에서는 현대차 정몽구 회장의 장남으로 경영대권 후계자인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이 손꼽힌다.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이다. SK 최태원 회장의 사촌형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은 경희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전문경영인들의 면면 또한 화려하다. LG 4세 구광모 회장 체제의 핵심경영자 권영수(서울대) ㈜LG 부회장이 대표적이다. 최태원 회장의 고려대 3년 후배이자 ‘믿을맨’으로 통하는 SK텔레콤의 박정호 사장과 SK의 3대 주력사 중 SK이노베이션의 김준(서울대) 총괄사장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삼성물산 이영호(고려대), 삼성생명 전영묵(연세대), 현대차 이원희(성균관대), 현대건설 박동욱(서강대), 호텔롯데 이봉철(부산대), 롯데하이마트 이동우(건국대), LG디스플레이 정호영(연세대) 사장 등이 경영학 전공 CEO들의 면면이다.

경영학 다음은 경제학이다. 롯데 신동빈(일본 아오야마가쿠인대) 회장, 삼성물산 최치훈(미국 터프츠대) 이사회의장 등 12.3%(17명)를 차지했다. 경영·경제가 41.3%(57명)다. 예나지금이나 상경계열 출신들이 존재감을 보이는 모양새다. 여기에 통계·회계·무역을 합하면 50.0%(69명)로 딱 절반이다.

재계 경영일선에서 이공계 CEO들이 각광받는 것도 주목할만한 점이다. 관리지향 경영에서 현장중심 경영으로 패턴이 전환되면서, 현장 실무를 더 잘 아는 엔지니어 출신들이 점점 전진 배치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공계 CEO들의 약진을 주도하는 트로이카는 전기전자공학, 화학공학, 기계공학 일명 ‘전화기’로 통하는 3개 학과다. 여기에 ‘공대의 경영학과’로 불리는 산업공학과가 주류(主流)를 형성한다.

즉, 단일전공별로 부동의 1․2위 경영․경제 다음으로 많은 CEO들의 학부 전공이 화학공학이다. 총 11명이다. 다음으로 전기전자공학 9명, 기계공학과 산업공학이 각각 7명이다. 4개 학과가 차지하는 비중이 도합 24.6%(34명)에 이른다.

1970년대 중화학공업, 1980년대 전기·전자, 1960년대 IT로 이어지는 정부의 산업육성정책과 맞물려 있다. 현재 공대 주요 4개학과 출신들이 70학번대 중반에서 80학번대에 걸쳐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고 볼 수 있다.

대표적인 화공과 출신으로는 롯데 신동빈 회장의 ‘가신’으로 불리는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이 있다. 특히 전체 11명 중 7명이 롯데 CEO들로 이 중 4명이 서울대 출신이다. 롯데케미칼 임병연 대표, 롯데정밀화학 정경문 대표 등이 서울대 화공과를 연결고리로 한 ‘황각규 라인’으로 분류되는 이유다.

전자공학 출신으로는 김기남(서울대) 삼성전자 부회장을 빼놓을 수 없다. 메모리 반도체 글로벌 1위 삼성전자의 DS(반도체·디스플레이)부문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수장(首長)이다. 삼성전자 김현석(한양대)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 SK인천석유화각 최윤석(한양대), LG이노텍 정철동(경북대) 사장 등이 면면이다.

2018년 6월 LG 구광모 회장 취임이후 첫 외부영입 인사인 LG화학 신학철(서울대) 부회장을 위시해 삼성엔지니어링 최성안(서울대), 현대모비스 박정국(서울대), 현대엔지니어링 김창학(고려대) 사장 등은 기계공학을 전공했다.

현대차 정몽구(한양대) 회장을 필두로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의 실권자(實權者) 고동진(성균관대) 사장, 현대차 하언태(아주대), SK 지주회사 SK㈜의 장동현(서울대), LG전자 권봉석(서울대) 사장 등은 산업공학과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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