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 오는 2027년까지 3조원이 지원되는 4단계 두뇌한국(BK)21 사업에 서울대를 비롯해 성균관대, 연세대, 고려대, 카이스트가 ’톱5‘에 랭크했다. 지역에서는 부산대, 경북대, 전남대, 충남대, 전북대가 상위 5위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7일 ‘4단계 두뇌한국(Brain Korea·BK)21 사업’의 예비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사업에는 총 93개 대학에서 1059개의 교육연구단(695개)과 교육연구팀(364개)이 신청해 총 68개 대학 562개가 지정대상으로 선정됐다. 연구단 386개, 연구팀 176개다.
BK21 사업은 대학의 안정적인 학문연구와 신산업 분야 기술개발을 위해 연구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1999년 1단계를 시작으로 2단계(2006~2012년), 3단계(2013~2020년)에 이어 오는 9월부터 4단계로 접어든다.
4단계 사업은 2027년 8월까지 7년 동안 진행된다. 연간 약 1만9000명의 석・박사급 인력 양성이 목표다. 이를 위해 한 해 4080억원 총 2조9000억원이 투입된다. 3단계 사업금액이 연간 2724억원 총 1조9100억원을 지원했던 것과 비교하면 1조원가량 확대됐다.
이런 이유로 4단계 BK21 사업 선정은 올해 대학들의 ‘핫 이슈’였다. 정부가 7년간 3조원에 가까운 자금을 지원하는 만큼 선정 규모에 따라 대학의 특히, 이공계의 경쟁력과 성장세에 직결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예비선정 결과에 대한 이의 신청 절차와 현장 점검을 거쳐 다음 달 중으로 최종 지원 대상을 선정하고, 예산배분액도 결정한다. 통상 연구단이 연구팀보다 지원액이 많다. 연구단이 학과 교수 70% 이상, 7인 이상이 참여하는 반면 연구팀은 3인 이상이 참여한다.
서울대가 연구단 기준으로 전국단위에서 가장 많은 42개(이하 연구팀 4개)가 지정됐다. 다음으로 성균관대 28개(3), 연세대 27개(3), 고려대 25개(5), 카이스트 15개(0) 순으로 ‘탑5’에 랭크했다.
포항공대 12개(0), 한양대 10개(11), 중앙대 9개(5개), 인하대 8개(1), 한양대 에리카 7개(1), 경희대 6개(1), 아주대 4개(0), 서강대 3개(5), 이화여대 3개(3), 유티스트 3개(2), 서울시립대 2개(4), 국민대 2개(3), 디지스트 2개(0), 건국대 1개(5), 가톨릭대, 단국대, 서울과학기술대 각각 1개(1)씩으로 상위 2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역단위에서는 부산대가 24개(12개)로 ‘톱’에 위치했다. 경북대가 21개(7)로 뒤를 이었다. 이어 전남대 17개(7), 충남대 16개(7), 전북대 14개(7) 등으로 상위 5위권 대학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충북대 10개(2), 부경대 9개(2), 경상대 7개(1), 강원대 5개(9), 순천향대 5개(0), 영남대 4개(9), 연세대(미래) 4개(6개), 제주대 4개(0), 고려대(세종) 3개(4), 동아대 3개(2), 창원대 3개(0), 울산대 2개(4), 공주대 2개(3), 한림대 2개(2), 한동대 2개(1) 등이 20위권 대학들의 면면이다.
교육부는 5개 이상 교육연구단에 선정된 대학에 대학원 연구 능력 향상을 위한 대학원 혁신지원비도 새롭게 지원한다. 대상은 경희대, 고려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인하대, 중앙대, 포항공대, 한양대, 한양대 에리카, 강원대, 경북대, 경상대, 부경대, 부산대, 전남대, 전북대, 충남대, 충북대 등 19개 대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