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재벌’ 메가스터디의 사주(社主) 손주은(61) 회장이 올해 상장 계열사들로부터 34억원의 배당금을 챙긴다. ‘2인자’인 동생 손성은(55) 메가스터디교육 대표는 14억원을 손에 쥔다.
현재 메가스터디는 창업자인 손주은 메가스터디㈜ 대표이사 회장을 중심으로 손성은 메가스터디교육 대표, 막내여동생 손은진(50) 메가스터디㈜ 각자대표 등 삼남매 경영체제다. 작년 3월 손은진 대표의 메가스터디㈜ 합류로 뿌리내렸다.
실권자(實權者)는 손 회장이다. 메가스터디 계열 지배구조는 지배회사 메가스터디㈜와 사업 주력사 메가스터디교육 이원(二元) 구조다. 2015년 4월, 모태 메가스터디㈜가 주력사업이던 초·중·고등 교육부문을 현 메가스터디교육으로 떼낸 데 따른 것이다.
메가스터디㈜는 일반성인 교육업체 메가엠디, 벤처캐피탈 메가인베스트먼트 등 10개 계열사를 지배한다. 메가스터디교육은 김영편입학원을 운영하는 대학편입업체 아이비김영 등 5개사를 거느리고 있다.
양대 계열사 최상단에 위치한 이가 손 회장이다. 메가스터디㈜ 최대주주로서 지분 30.32%를 직접 소유 중이다. 손성은 대표 또한 지분을 갖고 있기는 하나 2.17% 정도다. 메가스터디교육의 경우에도 손 회장은 13.56%를 가진 1대주주다. 메가스터디㈜ 소유의 5.44%를 합하면 19%에 이른다.
그렇다고 손성은 대표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는 없다. 주력사 메가스터디교육의 단독대표로서 경영을 도맡아 하는 ‘2인자’라서가 아니다. 메가스터디교육 보유지분 13.56%로 형 손주은 회장과 함께 단일주주로는 공동 1대주주로서 있어서다.
이런 이유로 메가스터디㈜와 메가스터디교육은 손주은 회장과 손성은 대표의 주된 배당 수익원이기도 하다. 형제는 이외 계열사 메가엠디, 아이비김영의 지분도 있지만 많아봐야 각각 2% 남짓이다.
메가스터디㈜는 2020년 결산배당으로 71억원(주당 6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메가스터디교육은 88억원(주당 750원)을 배당한다. 이외 메가엠디가 22억원(주당 100원)이다. 4개 상장 계열사 중 아이비김영을 제외한 3개사가 도합 181억원의 배당금을 쏜다.
손 회장이 지배회사 메가스터디㈜ 22억원을 비롯해 계열사들로부터 총 34억원의 배당금을 받게 된다는 의미다. 손성은 대표는 메가스터디교육 12억원 등 14억원을 챙기게 된다.
뒤늦게 경영일선에 합류한 손은진 대표의 경우는 배당금이 1150만원으로 얼마 안된다. 메가스터디㈜ 0.15%를 비롯해 메가엠디 0.04%, 아이비김영 0.89% 등 보유지분이 각각 1%가 채 안되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