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교육을 표방하는 일반성인 교육업체 휴넷이 ‘엄지척’ 세례를 받고 있다. 작년 재무실적이 쇼킹 반전해서다. 외형이나 벌이가 설립 이래 사상 최대치를 찍으며 죄다 좋았다.
15일 휴넷에 따르면 2020사업연도 매출(개별)은 549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에 비해 21.0%(95억원) 증가했다. 2009년(97억원) 이후 매년 예외없이 11년 연속 성장 추세로 사상 최대치다.
수익성도 급반전했다. 영업이익 58억원으로 1년 전(-28억원)에 비해 흑자로 전환하며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뒀다. 영업이익률 또한 10.7%로 사상 처음으로 두자릿수를 나타냈다.
순익이 부진할 리 없다. 마찬가지로 전년(-34억원) 대비 흑자로 돌아서며 설립 이래 가장 많은 46억원을 순익으로 벌어들였다. 이전 최대치 16억원(2015년)의 거의 3배에 해당한다.
벌이가 좋아지자 재무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휴넷은 기업 볼륨에 비해 차입금이 많은 편이다. 2017년(85억원)을 기점으로 급속히 불어 2019년 203억원에 달했다. 부채비율이 405.4%로 치솟았던 이유다. 작년에는 차입금이 159억원으로 줄었다. 부채비율도 230.1%로 낮아졌다.
2019년 적자 탓에 한 해 걸렀던 배당도 재개했다. 주주들에게 2020년 중간배당 2억1800만원에 이어 결산배당 2억1800만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도합 4억3600만원(주당 2000원)이다.
휴넷은 조영탁 현 대표이사가 1999년 10월 창업한 일반성인 대상의 교육업체다. 자본금 11억원(발행주식 21만8369주·액면가 5000원)으로 특수관계인을 포함, 지분 52.8%를 소유한 이가 조 대표다.
휴넷은 ‘평생교육’을 표방하며 기업교육을 비롯해 온라인 MBA ‘휴넷 MBA’,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위한 ‘휴넷 CEO’, 공인중개사 등 자격증 과정 ‘휴넷 PASS’, 교육부 인가 학점 은행 ‘휴넷사이버평생교육원’ 등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