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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5서 전기주전자 써보니…1분에 '팔팔'

  • 2021.04.23(금) 10:36

[차알못 시승기]②220V 전기 제공하는 V2L
"아이오닉5 자체가 대용량 보조배터리"

아이오닉5 2열에 설치된 220V에 전기주전자를 연결했다 /사진=안준형 기자 why@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기반에 둔 아이오닉5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V2L(Vehicle To Load)이다. V2L은 차량의 배터리를 활용해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하는 기능이다. V2L의 소비전력은 3.6kW로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높다.

지난 21일 진행된 아이오닉5 시승에서 V2L을 사용해봤다. 우선 V2L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아이오닉5에 시동을 걸어야 한다. 시동이 꺼진 채로는 V2L을 사용할 수 없었다. 시동이라고 해봤자 전기차라 전원을 켜는 것과 같다.

/영상=안준형 기자 why@

전원코드는 2열 시트 아래에 있다. 전원코드에 전기주전자를 연결하고, 전기주전자에 500㎖ 생수 한 병을 넣었다. 물은 1분만에 끓어올랐다. 가정에서 사용할때와 큰 차이가 없었다. 스마트폰 전원선과 연결하니 고속충전됐다. 

현대차는 V2L 기능에 대해 '아이오닉5가 대용량 보조배터리가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휴대용 앰프, 캠핑용 빔프로젝터 등을 아이오닉5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영상=안준형 기자 why@

다만 아이오닉5의 충전잔량이 20% 아래로 떨어지면 V2L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 캠핑장에서 V2L를 사용하는 상황이라면 주변 충전소 위치와 이동 거리 등을 감안해 V2L 기능을 사용해야 한다는 얘기다.

전기를 얼마나 쓸 수 있을까? 아이오닉5에 장착된 배터리는 SK이노베이션이 제조한 리튬이온 배터리로 전력 용량은 72.6kWh다. 우리나라 4인 가족의 월 평균 전력 사용량이 350kWh(1일 평균 11.6kWh)임을 감안하고, 완충된 아이오닉5의 전력량의 절반 정도를 운행 외 용도로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사흘 남짓은 사용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정말 그럴까?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자동차 배터리는 온도 같은 환경에 따라 사용량이 달라질 수 있어 이동거리를 고려하고, 잔량을 체크하면서 전기를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차 아이오닉5/사진=안준형 기자 w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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