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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대란에 '발동동'…곳곳에 품절사태

  • 2021.11.05(금) 14:41

[스토리 포토]요소수 가격 폭등, 청와대 TF 구성

4일 서울 장안동에서 자동차부품상가를 운영하는 최수진(38)씨가 "요소수 품절" 문구를 내걸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중국발 요소 공급난으로 화물·택배 등 디젤(경유)차에 필수인 요소수가 품절 대란을 겪고 있다.

요소로 만들어지는 요소수는 화물차·버스 등 디젤엔진차량에 의무 장착하는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에 들어가는 필수품이다.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는 배출가스를 무해한 질소와 물로 전환해 배출가스를 줄이는 등 차량 연비개선 효과가 있는 매연저감기술이다.

하지만 최근 중국이 전력난 사태로 요소 수출을 규제하면서 대부분을 중국에서 수입하는 한국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중국의 수출 제한이 지속되면 연말에는 화물차 가동이 멈춰 자칫 물류대란이 일어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경기 시흥의 한 주유소에서 "요소수 품절" 문구를 내걸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요소수 공급 불안 소식과 함께 사재기 현상이 일어나 요소수 가격은 일주일 사이 10배 가까이 뛰었다.

청와대도 문제해결을 위해 나샀다. 5일 요소수 수급 불안 문제해결을 위해 청와대 내 관련 비서관실이 공동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 운영에 들어갔다.

"요소수 품절" 대란 격는 주유소/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경제·외교가 종합된 대응을 통해 국내 산업계·물류업계 등과의 협력체계를 갖추려는 것"이라며 "요소 생산국과 외교협의 등 다양한 채널을 종합적으로 활용하려는 목적"이라고 말했다. 

중국발 요소수 수급 비상 문제가 쉽게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자 청와대TF를 컨트롤타워로 삼아 범정부 차원에서 전방위적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1인 시위에 나선 건설기계노동자/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요소수 품귀 직격탄을 맞은 건설노동자들은 지난 4일부터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요소수 폭등사태 관련 1인 시위에 들어갔다. 이들은 "요소수를 구하지 못해 운행을 중지하는 덤프트럭과 레미콘 차량이 속속 나오고 있다"며 "건설기계 노동자에 대한 구제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제한적 공급받는 요소수 탱크/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화물차 수요가 많은 지역인 경기 시흥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채광재(49)씨는 "제한적 판매를 하고 있다. 화물차는 10리터, 승용차는 경고등이 들어온 차량에 대해 5리터를 판매한다. 가격도 비싸고 충분히 못드려 미안할 따름이다"라고 말했다.

요소수 공급차량을 운행하는 한 운전자는 "충분한 공급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주에 비해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 

'화물차 10리터, 승용차 5리터' 제한적 공급/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서울 장안동 자동차부품중앙상가의 수급 상황 역시 '품절'이다.

장안동에서 요소수를 비롯한 부품 판매업을 하고 있는 최수진(38)씨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필요한 만큼 수급이 가능했다. 한순간에 물량이 사라졌고 현재는 업자들끼리도 수급이 힘든 상태"라고 전했다.

크게 오른 요소수가격/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정부는 우선 산업용 요소수를 차량용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제철소, 화력발전소, 시멘트 공장도 배출가스 오염물질 제거를 위해 요소수를 쓰는데 이걸 차량용으로 돌리겠다는 것이다.

대기 오염, 특히 겨울철 미세먼지를 감내하는 고육지책이지만, 가능한 대안인지는 아직 의문상태다. 

품절 문구 부착하는 자동차부품상가/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우리가 더 미안하네요" 내건 주유소/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화물차에 대해 10리터 만 공급 가능해요"/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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