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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신작 부재로 주춤…야심작 '던파모바일' 내달 출격

  • 2022.02.09(수) 14:53

매출 2조8530억원, 전년보다 6% 감소
엔씨·넷마블 추정 실적 상회, 업계 1위

글로벌 게임사 넥슨이 기대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오픈 지연의 여파로 지난해 다소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그럼에도 매출은 우리 돈으로 3조원에 육박한 수준을 달성하며 최대 경쟁사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의 추정 실적을 크게 웃돌았다. 

넥슨은 내달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출시하며 흥행 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와 '아크 레이더스', '마비노기 모바일' 등 신작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작년 실적 주춤해도 업계 여전한 '1위'

넥슨 연간 실적. 그래픽=김용민 기자 kym5380@

9일 넥슨그룹 사업지주회사 넥슨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2745억엔(기준환율 100엔당 1039.5원 적용 시 원화 2조8530억원)으로 전년보다 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915억엔(9516억원)으로 17% 줄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주춤했으나 게임 업계에서 단연 도드라진 성적이다. 이 같은 실적은 최대 경쟁사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의 추정 실적을 상회한 수치이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 예상(FN가이드 집계치)한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의 지난해 연결 매출 추정치는 각각 2조3000억원, 2조5000억원이다.

넥슨의 작년 4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은 543억엔으로 전년보다 1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0억엔으로 80% 빠졌다. 전년동기 실적이 워낙 좋다보니 이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다 지난해 이렇다할 신작이 나오지 않은 것도 실적이 주춤한 원인이다. 

사업별로 보면 모바일 부문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4분기 모바일 부문 매출은 182억엔으로 전년동기 대비 33% 감소했다. 지난해 '블루아카이브'와 '코노스바 모바일-판타스틱 데이즈' 등 모바일 신작을 내놓긴 했으나 실적 개선으로 연결되진 못했다. PC 게임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전체 매출에서 65%를 차지하는 PC 부문 매출은 335억엔으로 전년보다 14%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일본 시장 매출이 크게 줄었다. 일본 매출은 24억엔으로 전년보다 30% 감소했다. 전체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한국 매출은 306억엔으로 전년 대비 27% 줄었다. 작년엔 투자, 올해는 성장

넥슨은 지난해 집중한 투자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장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시그니처 IP로 성장 동력을 갖출 계획이다. 대표 IP 중 하나인 '던전앤파이터'의 모바일 버전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내달 24일 출시할 예정이다.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도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PC와 콘솔로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게임으로, 고해상도 그래픽을 적용했다. 3인칭 슈팅게임 '아크 레이더스', '마비노기 모바일' 등 작년 개발에 주력한 게임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콘텐츠 다각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지난 1월 4억달러 규모 투자를 단행한 AGBO와 파트너십을 통해 넥슨 IP를 바탕으로 게임, 영화, 상품 판매 등에 나설 예정이다. 또 YG엔터테인먼트, 네이버, 위지윅스튜디오, 엔피 등과 설립한 합작법인 YN C&S를 통해 VFX(시각효과)와 XR(확장현실)을 접목한 콘텐츠를 제작할 전망이다.

올해 1분기 예상 매출은 848억엔~927억엔으로 전망했다. 전년보다 최대 5%까지 성장할 수 있을 것이란 추측이다. 예상 영업이익은 329억~397억엔이다.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 증가로 운영비 부담이 있지만, 중국 시장에서 활발한 업데이트를 진행 중인 던전앤파이터가 실적을 견인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다.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이사는 "2021년은 넥슨이 새로운 기술 개발 및 인재 그리고 IP에 집중 투자하는 동시에 출시 예정작의 완성도를 높이는 해였다"며 "새롭게 선보일 10여 종의 신작과 다양한 방식으로 재생산된 넥슨 IP를 통해 보다 큰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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