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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NFT' 올인 컴투스홀딩스, 외부 자금조달 시동

  • 2022.02.11(금) 16:12

첫 전환사채 발행, 코인원 인수 잔금
작년 실적 개선, 블록체인 역량 집중

컴투스홀딩스(옛 게임빌)가 블록체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6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처음 발행하는 등 외부 자금조달을 본격화하고 있다. CB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의 절반은 코인원 지분 매입 잔금으로, 나머지는 회사 운영자금에 투입키로 했다.

지난해 게임 사업의 견조한 성장과 코인원 등 관계기업 투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급격히 늘어난 것이 눈길을 끈다.

10일 컴투스홀딩스는 600억원 규모 전환사채를 미래에셋증권 및 미래에셋캐피탈을 대상으로 사모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컴투스홀딩스가 전환사채를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2027년 2월 만기로 전환가액은 전날 종가(12만900원)보다 37% 높은 주당 16만5900원이다. 

이렇게 조달한 자금 가운데 절반인 300억원을 코인원 지분 취득 잔금으로, 나머지는 회사 운영비로 투입할 예정이다. 앞서 컴투스홀딩스는 지난해 말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의 주식 15만1218주(22%)를 539억원에 사들이기로 했다. 

블록체인 생태계에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에도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크로매틱소울: AFK 레이드', '월드 오브 제노니아', '게임빌프로야구' 등 블록체인 게임 신작 발표에 이어 NFT 거래소를 1분기 안에 오픈할 예정이다.

컴투스홀딩스는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마련되는 재원은 컴투스홀딩스가 블록체인 신사업 강화와 확장을 통해 블록체인, 메타버스를 아우르는 종합 콘텐츠 및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컴투스홀딩스는 지난해 연간 매출이 1450억원으로 전년보다 8% 늘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87% 증가한 445억원, 순이익은 52% 늘어난 307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는 '2021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 ‘MLB 퍼펙트 이닝 2021’ 등 게임 사업 부문의 견조한 매출 성과를 달성했다. 주요 자회사 및 코인원 등 관계기업 투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순이익도 도드라지게 늘었다.

올해는 블록체인과 NFT 기반의 신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실적 개선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방침이다. 컴투스홀딩스는 C2X 블록체인 생태계의 MCP(Master Contents Provider)로서 다양한 블록체인 게임 공급과 경제 시스템 구축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C2X 플랫폼 탑재에 필요한 블록체인 게임 개발 환경 지원은 100% 자회사인 컴투스플랫폼이 담당한다.

C2X 플랫폼은 웹 3.0 기반의 탈 중앙화된 ‘참여형 오픈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컴투스플랫폼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NFT 거래소도 1분기 중에 서비스할 예정이다. C2X 블록체인 생태계의 기축 통화인 C2X 토큰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프로토콜 경제를 구현하기 위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테라폼랩스, 해시드 등과도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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