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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부 환경비서관 한화진 교수, 삼성전자 사외이사로

  • 2022.02.15(화) 18:11

내달 16일 주총서 선임안 상정…"ESG 활약"
싱가포르 국부펀드 출신 투자전문가도 영입
김기남·김현석·고동진 대표사임, 한종희 선임

삼성전자가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대통령실 환경비서관을 지낸 '기후·환경 전문가' 한화진 한림대 글로벌융합대학 객원교수를 사외이사로 영입한다. 투자 전문가인 김준성 싱가포르 투자청(GIC) 매니징 디렉터도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삼성전자는 내달 16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3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주총에선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과 노태문 MX사업부장, 박학규 DX부문 경영지원실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4명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이 상정된다. 임기는 각각 3년이다. 

아울러 임기가 만료한 김한조 사외이사의 재선임을 비롯해 한 교수 및 김 디렉터의 사외이사 신규 선임안이 다뤄진다.

한 교수는 1993년 한국환경연구원(KEI)의 창립멤버로 약 28년간 기후 및 환경분야 연구활동을 수행했고 KEI 부원장을 역임한 환경 전문가다. 2016년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의 2대 소장으로 취임해 여성과학기술인의 권익증진과 각종 지원사업 활성화에 힘을 쏟아온 여성리더다.

삼성전자는 한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한 후보는 기후·환경분야의 최고 전문가로서 당사 이사회 및 지속가능경영위원회에서 ESG 전문성을 가지고 크게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소개했다.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GIC 출신 김준성 디렉터는 외국계 투자은행인 더블유 아이카(W.I. Carr)증권 디렉터 등을 거쳐 삼성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 등을 역임한 투자 전문가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는 김 디렉터 추천 이유에 대해 "해외 투자자들과 적극적인 교류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당사의 미래 전략을 투자자들에게 전달하는 동시에 글로벌 투자자의 시각을 이사회에 전달하며 투자자의 의견을 대변하는 역할의 최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주주들이 주주총회에 직접 참석하지 않아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전자투표 제도를 도입했다. 주주들은 주총에 직접 참석하지 않아도 내달 6일 오전 9시부터 15일 오후 5시까지 전자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전자투표시스템에서 주주 정보를 등록한 뒤 소집공고와 의안별 상세 내용을 확인하고 의안별로 '투표행사' 버튼을 통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주주 편의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지난해부터 주총장 온라인 중계를 도입했다. 내달초 삼성전자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중계 시청을 위한 사전 신청 안내를 확인할 수 있다. 주주들은 별도로 마련된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중계 시청을 신청하고 안건별 질문도 등록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전자투표 참여 기간과 같다.

다만 현행법상 주총 당일 온라인 중계를 시청하면서 주총 안건에 대해 온라인으로 투표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전에 전자투표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하거나 의결권 대리행사를 신청해야 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김기남·김현석·고동진 대표이사가 사임함에 따라 한종희 대표이사를 공식 선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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