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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나선 SK쉴더스 "에스원과 비교말라…독보적인 보안사업"

  • 2022.04.26(화) 18:54

"라이프 케어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

(오른쪽부터)SK쉴더스 IPO 간담회에 참여한 한은석 CSO, 박진효 CEO, 김병무 클라우드사업본부장, 이종숙 PR팀장. 사진=SK쉴더스 제공

기업공개(IPO)에 나선 SK쉴더스가 미래 보안 사업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온·오프라인 보안뿐만 아니라 융합보안, 안전 및 케어로 서비스 범위를 넓혀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SK쉴더스의 공모주식 수는 2710만2084주로, 주당 희망 공모가는 3만1000~3만8800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2조8000억원에서 3조5000억원이다.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기업가치를 지나치게 높게 잡은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지만, SK쉴더스는 자사 사업 규모와 매출 성장률이 압도적인만큼 무리가 아니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라이프케어 플랫폼으로 성장"

26일 SK쉴더스는 기업공개를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SK쉴더스는 사이버보안 기업 'SK인포섹'이 지난해 물리보안 기업 'ADT캡스'를 합병하면서 만들어진 법인이다. 사이버보안과 융합보안, 물리보안, 안전 및 케어 등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넘나들며 4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융합보안이란 사이버보안과 물리보안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안전 및 케어는 고령가구 관리 서비스 등을 말한다.

SK쉴더스는 지난해 매출 1조5497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에 이자와 법인세, 감가상각 비용을 더한 에비타 역시 3816억원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달성했다.

핵심 사업인 사이버보안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평균 16.4%씩 성장해왔다. 같은 기간 융합보안 사업과 안전 및 케어 사업은 각각 매년 평균 90.1%, 68.2%씩 성장했다. SK쉴더스는 전체 매출에서 사이버보안과 융합보안, 안전 및 케어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2025년 60% 이상으로 보고 있다. 여러 서비스를 아우르는 '라이프케어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다.

박진효 SK쉴더스 대표는 "사이버보안과 물리보안 중심 사업 구조에서 융합보안과 안전 및 케어와 같은 신규 사업을 대폭 강화했다"며 "보안 사업자 세계에서도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라이프케어 플랫폼으로 성공적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라이프케어 플랫폼의 정의는 현실 세계와 사이버 세계, 즉 온라인과 오프라인 전 공간에서 시간의 제약 없이 사람과 정보, 사물, 공간을 대상으로 보안뿐만 아니라 안전한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모가 기준 시총 3조원 안팎 전망

SK쉴더스는 내달 3일부터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에 나선 뒤 최종 공모가를 정하고 19일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 공동 대표 주관사로 NH투자증권, 모간스탠리인터내셔날증권, 크레디트스위스증권 등이 참여한다.

SK쉴더스는 이번에 총 2710만2084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1주당 희망 공모가는 3만1000원에서 3만8800원이다. 공모가를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2조8000억원에서 3조5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박 대표는 "공모자금은 국내외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M&A, R&D 역량 강화, 인프라 확충, 우수 기술 인력 영입에 투자해 사업과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성장 사업 확장과 차익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경쟁사 대비 기업가치가 너무 높은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 매출 2조3100억원을 달성한 보안기업 에스원의 시가총액은 2조5800억원에 달한다. SK쉴더스보다 매출이 1조원 이상 높지만 시가총액은 에스원보다 낮다.

"경쟁사 대비 매출 성장률 압도적"

하지만 SK쉴더스는 경쟁사보다 압도적인 매출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무리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특히 여러 영역의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업계에서 차별성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한은석 SK쉴더스 CSO는 "SK쉴더스는 거의 전 세계에서 보안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가고 있다"며 "사이버보안과 물리보안의 역량을 한 회사에 모두 내재화하고 있는 희귀한 회사고, 그 안에서 융합보안과 안전 및 케어 사업이 급격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독보적인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경쟁기업이 물리보안 등 한 사업에 집중하고 있어 비교가 어렵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한 CSO는 "사이버 보안 영역에선 매출액과 이익 규모, 고객 숫자 등 모든 측면에서 압도적인 1위"라며 "한 분야에서만 경쟁사와 비교를 하는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SK쉴더스는 최근 보안 강화 정책과 1인 가구 및 고령가구 증가 등으로 보안과 안전케어 시장이 점점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박 대표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보안의 정의를 정립해 선도하고 있다"며 "국내외 모든 투자자들이 저희가 갖고 있는 진정한 사업 역량과 전 세계 독보적인 라이프 케어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을 확인하고 대한민국 보안산업의 혁신을 이끌어 가는 여정을 함께 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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