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대만 전고체 배터리기업과 협력
포스코홀딩스가 차세대 이차전지의 핵심소재를 개발하기 위해 대만의 전고체 배터리 전문기업인 프롤로지움(Prologium)과 협력하기로.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프롤로지움에 지분 투자 및 전고체 배터리 전용 양극재와 실리콘 음극재, 고체전해질 공동개발, 글로벌 공급 체계를 구축하는 계약을 체결.
프롤로지움은 2006년에 설립돼 2012년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고 이를 스마트워치 등 소형 IT기기 업체에 판매하는 기업. 글로벌 투자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고, 독일의 다임러그룹 등 주요 완성차업체와 함께 전기차용 전고체 배터리도 공동 개발 중. 전고체 배터리는 전지 양극과 음극 사이에 있는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대체하고, 분리막을 없애 차세대 전지로 안전성을 확보하면서 에너지 밀도까지 높일 수 있음.
포스코홀딩스는 전고체 배터리에 적용 가능한 고용량 양극재, 실리콘 음극재 등 소재 개발 역량을 확보해 나가는 중. 올해 초엔 고체전해질 생산 법인 포스코JK솔리드솔루션을 설립해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 개발 역량을 강화 중.
대우조선해양, LNG 운반선 화물창 스마트 관리
대우조선해양이 최근 자체 개발한 스마트 기술인 'LNG선 화물창 환경 모니터링 및 원격 제어 시스템'의 실제 선박 적용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힘. LNG운반선의 핵심으로 꼽히는 화물창은 내부가 온도와 습도에 민감한 합금인 인바(INVAR)로 제작됨. 때문에 온·습도 확인, 점검은 품질관리를 위한 필수 절차 중 하나라고.
대우조선해양이 이번에 성공한 시스템은 화물창에 온도, 습도, 이슬점을 감지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센서와 통신 설비를 설치하고 실시간으로 화물창 상태를 PC와 모바일로 확인이 가능. 작업자는 실시간으로 제공받은 데이터를 확인하고 원격으로 간편하게 온·습도를 점검하고 조절할 수 있게 됨.
기존엔 현장 작업자가 조선소 안벽에 흩어진 선박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온도와 습도를 확인해왔음. 이 방식은 실시간으로 측정값을 확인하기 어렵고 선박 내·외부를 직접 작업자가 들어가기 때문에 안전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어옴.
하지만 이번 기술 적용에 성공하면서 조선소에 건조할 모든 LNG운반선에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과 동시에 스마트 야드 구축에 한 걸음 더 다가선 계기가 됐다고 자평. 대우조선해양은 향후 AI(인공지능)을 활용한 무인 완전 자동제어에도 도전할 계획.
금호타이어, 유엔글로벌콤택트 가입… "ESG 강화"
금호타이어가 유엔글로벌콤팩트(UN Global Compact, 이하 UNGC)에 가입하며 ESG경영 강화에 나섬. 최근 서울 광화문 본사에서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과 권춘택 UNGC한국협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UNGC 가입 증서 전달식을 진행.
UNGC는 유엔(UN) 산하의 세계 최대 자발적 기업시민 이니셔티브로, 지속가능성과 기업시민의식 향상을 위해 현재 전세계 160여개국, 1만9000여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 중. 금호타이어는 UNGC 가입을 통해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4대 분야의 10대 원칙들을 준수하고 경영 전반에 걸쳐 ESG경영을 책임 있게 이행해 나갈 것을 선언.
금호타이어는 UNGC 가입과 함께 UNGC의 글로벌 프로그램인 '기후 앰비션 엑셀러레이터(Climate Ambition Accelerator, 이하 CAA)'에도 참여. CAA 프로그램 참여 기업들은 SBTi(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 기반 감축 목표를 수립할 뿐 아니라 넷제로(탄소중립) 전환 가속화를 위한 관련 지식 및 네트워킹을 지원받게 됨.
지난달엔 정일택 사장을 비롯해 최고 경영진 총 11명으로 구성된 'ESG경영위원회' 발족과 1차 회의도 개최. ESG경영위원회는 △ESG경영 방향성 제시 △최신 동향 파악 △리스크 관리 △성과 모니터링 및 평가 등을 수행하며 기후변화 대응, 인권경영, 컴플라이언스 등 다양한 ESG 이슈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예정.
KAI, 동유럽으로 시장 넓힌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의 동유럽 시장 진출이 가속되는 중. KAI는 최근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열린 국제방산전시회(IDEB 2022)에 참가해 슬로바키 고등훈련기 및 경공격기 후보 기종으로 FA-50 마케팅 활동을 펼침.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KF-21 전투기, FA-50 경공격기, LAH 소형무장헬기를 전시하고, 슬로바키아를 포함해 폴란드·체코·헝가리·오스트리아·크로아티아·핀란드 등 노후 전투기 대체가 필요한 잠재 수출국과 면담도 진행. FA-50 공동마케팅 파트너인 록히드마틴과는 NATO와 EU, 동유럽 등 시장 특성과 동향 정보를 교류하며 수출 확대를 위한 전략을 공유하기로 협의.
KAI는 FA-50의 동유럽 신시장 개척에 우선순위를 두는 중. 최근 신냉전이 가속화되면서 세계 각국에서 자주국방 실현을 위한 국방비 증액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
태광산업, 아라미드 생산 늘린다
태광산업이 친환경 산업 성장의 핵심소재인 아라미드(Aromatic polyamide) 공장 증설에 나섬. 태광산업은 최근 서울 본사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울산 화섬공장 아라미드 증설 안건을 승인. 지난해 500톤(t) 증설 이후 이번이 두번째 증설.투자규모는 1450억원이며, 2025년까지 연산 3500톤을 증설해 총 5000톤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
태광산업은 파라아라미드 원사(Filament Yarn) 상업생산 이후 지속적인 제품 개발을 통해 연사품(Twisted Yarn), 단섬유(Staple), 방적사(Spun Yarn), 직물(Fabric)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 생산기술을 확보 중. 여러 산업 분야의 수요 및 용도별 특화된 제품 형태로 공급함으로써 고객사 수요를 충족 중이라고.
태광산업의 아라미드 고유 브랜드인 '에이스파라(ACEPARA)'는 파라아라미드 섬유로, 중량은 강철의 20%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5배 이상이고 내열성이 우수한 슈퍼섬유로 불림. 방위산업뿐 아니라 소방·안전 분야, 산업용 보강재(광케이블, 고무호스/벨트, 타이어코드 등), 우주산업 등 산업 전반에 다양하게 활용. 이번 증설로 태광산업은 다양한 상품 구성을 통한 제품 경쟁력과 고생산성 설비를 활용한 원가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속적인 손익 개선이 가능해질 전망.
현대오일뱅크, 화이트바이오사업 본격 추진
현대오일뱅크가 미래성장동력으로 차세대 화이트 바이오 사업을 본격 추진. 화이트 바이오란 광합성에 의해 생성되는 다양한 식물자원을 원료로 각종 에너지원과 화학소재를 생산하는 탄소저감 산업.
현대오일뱅크가 추진하는 화이트 바이오 사업은 원료의 조달부터 기존 방식과 다름. 기존 바이오 산업은 대두, 옥수수, 팜 등 식용 자원에서 에너지원을 추출해 왔으나 산림파괴 등 부작용이 심각해지면서 선진국 중심으로 식용 원료 사용 규제를 강화 중. 현대오일뱅크는 기름찌꺼기, 폐 식용유, 땅에 떨어진 팜 열매 등 비식용 자원을 원료로 활용할 계획.
현대오일뱅크는 화이트 바이오 사업의 구체적인 로드맵도 함께 수립. 1단계로 2023년까지 대산공장 1만㎡ 부지에 연산 13만톤 규모 차세대 바이오디젤 제조 공장을 건설, 2024년까지 대산공장 내 일부 설비를 연산 50만 톤 규모 수소화 식물성 오일(HVO, Hydrogenated Vegetable Oil) 생산설비로 전환할 예정.
2단계론 HVO를 활용한 차세대 바이오 항공유를 생산해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 국내뿐 아니라 원료 조달이 용이한 인도네시아 등 해외 현지에 화이트 바이오 제조 공장을 직접 건설,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마지막 3단계에서는 2026년까지 글리세린 등 화이트 바이오 부산물을 활용한 바이오 케미칼 사업을 추진. 2030년까지 연간 100만톤에 달하는 화이트 바이오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
워치인더스토리는 매주 토요일, 한 주간 기업들의 이슈를 한눈에 돌아보는 비즈워치 산업부의 뉴스 코너입니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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