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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전 세계 '콜마' 주인 됐다

  • 2022.05.17(화) 10:45

KOLMAR 글로벌 상표권 100% 인수
"글로벌 시장 공략 속도낼 것"

/그래픽=비즈니스워치

한국콜마가 전 세계 콜마 브랜드의 주인이 됐다.

한국콜마홀딩스는 미국콜마로부터 'KOLMAR' 글로벌 상표권을 100% 인수했다고 17일 밝혔다. 미국콜마는 1921년 설립된 콜마(KOLMAR)의 원조 기업이다. 화장품·의약품·건강기능식품업계에서 한국 기업이 글로벌 본사의 브랜드 상표권을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콜마홀딩스는 이번 상표권 인수를 통해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KOLMAR 브랜드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게 됐다. 상표권 회피를 위한 기간을 줄일 수 있어 글로벌 시장에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한국콜마홀딩스는 상표권 인수를 발판 삼아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한국콜마는 현재 북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미국 뉴저지에 '북미기술영업센터'를 건설 중이다. 지난 2016년에는 생산기지인 미국 법인(PTP), 캐나다 법인(CSR)을 인수했다.

상표권 인수 시너지를 내기 위해 PTP는 'KOLMAR USA', CSR은 'KOLMAR CANADA'로 법인명을 변경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북미 지역 고객사 확대를 위해 현지에서 인지도가 높은 KOLMAR 브랜드력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동남아와 중동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선다. 이를 위해 싱가포르에 올해 법인 설립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화장품 사업을 시작으로 의약품, 건강기능식품까지 사업 영역을 점차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2월에는 국제뷰티산업교역협회(IBITA)와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수출 고객사의 화장품을 독점 개발·생산하는 업무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윤상현 한국콜마 부회장은 "K뷰티가 글로벌 화장품 시장을 리딩하는 주축임을 다시 한번 확인한 상징적인 일"이라며 "한국 화장품 산업의 표준을 만들어 온 지난 32년을 바탕으로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실하게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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