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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 ESG 현주소…가야 할 길은

  • 2022.05.26(목) 15:55

한국바이오협회 '제약바이오 ESG 동향' 보고서
삼바로직스·유한·한미 등 ESG 경영 우수사례
"기업 경영 체계 전반에서의 활동에 집중해야"

/그래픽=비즈니스워치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본격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나서고 있다. 이제 국내 기업 사이에서도 이제 ESG 경영을 단순히 홍보성 활동의 일환으로 인식하기 보다는 경영 체계 전반에 도입, 실천해야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있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는 26일 '국내외 바이오제약 기업의 ESG 평가 및 동향' 보고서를 발간했다. 협회는 국내외 기업들의 ESG 현황을 평가하고 선진 사례를 분석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ESG는 지속가능한 기업 경영을 달성하기 위한 3가지 핵심 요소다. ESG 경영이 지속가능경영 능력을 판단하는 보편적인 기준이 되면서 ESG의 여러 평가 지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전 세계적으로 수백 개의 기관들이 기업의 ESG 경영을 평가한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서스테이널리틱스(Sustainalytics) 등이 대표적인 ESG 경영 평가 기관이다. 국내에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서스틴베스트 등이 있다.

다만 평가 기관도 많은 데다, 기준도 제각각이라는 점이 문제다. 보고서는 "국내 평가기관에서는 지배구조 및 사회책임경영의 방향을 제시해 국내기업들이 신뢰할 수 있는 국내에서의 모범규준을 제정해 발표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여전히 평가기관의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평가기관의 기준 및 격차에 대응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ESG 경영 사례를 분석하고 적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고서에 따르면 제약바이오 기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ESG 경영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기업들의 약 79.4%가 ESG 경영의 기초개념을 이해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 유한양행, 한미약품, SK케미칼,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 ESG 경영을 잘하는 기업으로 꼽혔다.

환경 경영 우수사례로 제시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온실가스를 오는 2025년까지 2020년보다 37% 절감하는 목표를 수립했다. 지난 2020년에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3.4% 감축하는 데 성공했다. 사회·지배구조 경영 우수사례로 제시된 동아쏘시오그룹은 저소득층 아동에게 의약품을 지속해서 지원하고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제정하는 등 ESG 경영에 힘을 쏟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최근 국내 기업들이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사회 분위기에 편승해 성과를 내기 위한 활동 중심으로 접근하는 전략은 경계해야 한다"며 "진정한 ESG 경영이 구축되기 위해서는 단순히 홍보성 활동에만 그칠 게 아니라, 기업의 비전과 목표, 전략 등 경영 체계 전반에서의 전략적으로 중요한(material) 활동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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