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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파워, 허들 넘어 부천열병합 발전에 1.26조 투자

  • 2022.06.08(수) 15:32

"고효율·친환경 시설로 현대화"
올해부터 2028년까지 시설투자

/그래픽=유상연 기자 prtsy201@

GS그룹 에너지 부문 계열사 GS파워가 부천 열병합 발전설비 현대화 사업에 1조2600억원을 투자한다. 노후 시설을 개선하고 발전 효율성을 높이면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천 발전설비에 1조2600억 투자

8일 GS그룹에 따르면 GS파워는 지난 2일 이사회를 열고 부천 열병합 발전설비 현대화 사업에 1조26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GS파워의 최근 연도 자산 총액의 51%에 달하는 규모다. 투자는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진행된다.

특히 이번 현대화에 따라 설비 용량은 전기 996MW(메가와트), 열 522Gcal/h(그램칼로리)가 된다. 작년 기준 461MW, 1096Gcal/h와 비교해 발전 효율성이 올라간다.

증설에 따라 GS파워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도 엿보인다. GS파워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940억원으로 전년대비 7%가량 감소했다. 전기 부문 매출이 76%, 열은 22% 수준이었다.

GS파워에 따르면 열병합 발전소는 열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하는 시설이다. 발전 효율이 높고 발전 과정에서 탄소와 미세먼지를 거의 배출하지 않아 온실가스 저감 효과가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수요지 인근에 위치해 대규모 송전선로와 장거리 연료 배관이 필요 없는 분산형 전원이기도 하다. 

투자 확정 과정도 눈길

이번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기 앞서 여러 허들을 넘은 점도 눈길을 끈다. 일단은 일부 지역 주민과 정치권의 반대 기류가 있었다. 환경 친화적이지 않다는 게 근거였다.

GS파워 분기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GS파워 부천 사업소에서 직접 배출한 온실가스는 68만3258톤(tCO2-eq)이었다.

'tCO2eq'는 이산화탄소(CO2) 외에도 메탄, 아산화질소, 수소불화탄소, 과불화탄소, 육불화황 등 여러 온실가스의 배출량까지 CO2 기준으로 환산해 만든 단위다.

6·1 지방선거에선 서영석 부천시장 후보(국민의힘)가 GS파워의 증설 철회를 공약으로 내세우기도 했다. 그런데 이 후보는 낙선했다. 공교롭게도 GS파워 이사회의 투자 결정 시점은 선거 결과가 나온 지난 2일이다.

아울러 1조원이 넘는 투자 재원은 지난해 말 확충해뒀다.

GS그룹의 에너지 부문 중간 지주사 GS에너지는 1분기 현재 GS파워 지분 51%를 보유한 최대주주인데, 지난해 12월 이 회사는 GS파워 지분 49%를 기타 금융업 회사 크레토스에 매각한 바 있다. 이때 확보한 자금이 약 1조원이다.

GS그룹 관계자는 이번 투자와 관련 "노후 시설을 교체해 부천 지역에 대한 열 공급을 안정적·효율적으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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