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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대응 나섰다

  • 2022.10.15(토) 10:00

[워치인더스토리]
두산밥캣, 980억원 투자해 미국 공장 증설 완료
한국앤컴퍼니, 유럽 진출 위해 독일에 법인 설립

SK온, 레이크 리소스에 10% 지분 투자

SK온이 호주 '레이크 리소스'(Lake Resources) 지분 10%를 투자하고, 친환경 고순도 리튬 총 23만톤(t)을 장기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 이는 전기차 배터리 원소재 공급망을 강화하는 동시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하기 위한 차원.

고순도 리튬 공급은 2024년 4분기부터 시작해 최대 10년간 이어짐. 첫 2년 동안은 연간 1만5000톤씩, 이후에는 연간 2만5000톤씩 공급받을 예정. 계약 조항엔 기본 5년 계약에 추가로 5년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 총 공급량 23만톤은 전기차 49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분량.

지분 투자는 레이크 리소스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이뤄지며 내년 상반기 중 마무리할 계획. 레이크 리소스는 2001년 호주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업체로 현재 아르헨티나 내 4개의 리튬 염호 자산(Kachi, Cauchari, Olaroz, Paso) 및 1개의 리튬 광산(Catamarca)을 보유 중.

SK온은 레이크 리소스로부터 공급받은 아르헨티나산 리튬을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한 국가에서 정제한 후, 북미 사업장에 투입하는 것을 고려 중. 이렇게 생산된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는 인플레이션감축법 (IRA) 규정상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고.

한국조선해양, 선박용 연료전지 실증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이 친환경 선박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글로벌 에너지기업 쉘(Shell)과 두산퓨얼셀, 하이엑시엄, DNV선급과 '선박용 연료전지 실증을 위한 컨소시엄' 본계약을 체결. 

이번 계약으로 현대중공업그룹은 2025년부터 쉘이 운용할 17만4000세제곱미터(㎥)급 LNG운반선에 600KW급 고효율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Solid Oxide Fuel Cell)를 탑재하고 이를 전력 발전에 활용. 이 선박은 연료전지를 보조동력장치(APU, Auxiliary Power Unit)로 활용해 실제 무역항로에서 1년간 실증을 수행할 예정.

현대중공업그룹은 실증선 건조와 선박용 SOFC 배치 설계, 선박 시스템 통합 작업 등을 수행. 쉘은 실증선 발주 및 관리, 선박 운항, 실증 프로젝트 관리 등을 담당하며, 두산퓨얼셀과 하이엑시엄은 선박용 연료전지를 개발해 공급.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은 "조선‧해운업계는 친환경과 디지털이라는 두 축 아래 혁신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연료전지 선박 실증을 통해 향후 차세대 친환경 선박 기술을 선점하고 해양 탈탄소화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힘.

/사진=현대중공업그룹 제공.

두산밥캣, 미국 공장 증설 완료

두산밥캣이 농업·조경용 장비(이하 GME)의 생산설비 증설을 마치고 사업 확장에 박차. 두산밥캣은 최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위치한 스테이츠빌(Statesville) 공장의 증설을 기념하는 준공식을 개최. 이 자리에는 마이크 볼웨버(Mike Ballweber) 두산밥캣 북미 법인장, 코스티 쿠테(Costi Kutteh) 스테이츠빌 시장 등이 참석.

두산밥캣은 총 7000만달러(약 980억원)를 투자해 14개월 간의 증설 작업을 거쳐 생산 부지를 기존의 2배 이상인 10만㎡로 확장. 새로운 기술과 설비 도입으로 생산 효율을 높이고 생산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통일해 다른 공장 및 지역 간 시너지 향상을 기대 중.

두산밥캣은 늘어나는 GME 제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진행해 옴. 증설한 공간은 콤팩트 트랙터, 미니 트랙 로더, 소형 굴절식 로더 등 GME 제품의 생산 거점으로 삼을 예정. 우선 이 공장에서는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생산해 온 대표적 농업용 장비 '콤팩트 트랙터'를 내년 상반기부터 자체 생산할 계획.

/사진=두산밥캣 제공.

한국앤컴퍼니, 독일에 첫 유럽 법인 설립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사업형 지주회사 한국앤컴퍼니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차량용 납축 배터리 판매 법인을 설립하고 유럽 현지 차량용 배터리 시장 공략에 나섬. 

이번 유럽 법인 설립은 한국앤컴퍼니의 유럽 지역 내 첫번째 법인. 유럽 법인은 독일의 교통 요충지인 프랑크푸르트에 위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유럽 전역을 대상으로 글로벌 배터리 브랜드 '한국(Hankook)'을 선보인단 계획. 

한국앤컴퍼니는 법인 설립에 앞서 2019년부터 프랑크푸르트에 사무소를 개설하고 유럽 시장 분석을 마침.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한국타이어와의 시너지도 고려했다고.

한국앤컴퍼니와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브랜드 '한국(Hankook)'을 함께 사용 중. 유럽 지역은 한국타이어의 가장 큰 시장 중 하나이며 포르쉐, 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 프리미엄 완성차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 중. 한국앤컴퍼니는 AGM(Absorbent Glass Mat Tech), EFB(Enhanced Flooded battery Tech), MF(Advanced Maintenance Free Tech) 등 최신 기술이 적용된 '한국' 브랜드 배터리를 출시할 계획.

/사진=한국앤컴퍼니 제공.

KAI "2030년, 국산화율 50% 목표"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가 '항공소재개발연합'의 국산화 개발 성과를 발표하고 기술교류회를 개최. 항공소재개발연합은 2019년 국내 항공우주산업 발전과 소재 국산화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을 목표로 출범된 후 현재는 KAI를 포함해 총 37개 업체‧기관이 참여 중. 이번 기술교류회에서는 KCC, 한스코, 고려용접봉 등 신규 7개 업체가 항공소재개발연합에 동참.

KAI는 1800여 종의 소재와 표준품 중 2030년까지 사용 빈도가 높은 상위 50% 품종(900여 종)을 국산 소재로 대체한다는 목표. 대체 성공 시 7500여억 원 상당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 KAI는 정부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록히드마틴, 보잉, 에어버스 등 선진 항공사들의 소재부품 공급업체로 수출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

특히 항공용 소재는 가벼우면서도 높은 강도와 내구성, 내열성 등의 특성을 갖추고 있어 레이더, 엔진, 스텔스 기술 등과 함께 기술이전이 제한되는 핵심기술로 분류. 국산화에 성공하면 공급의 안정을 통해 원가경쟁력은 물론 생산일정 단축·운송비 절감 등 수출 경쟁력 제고가 가능.

강구영 KAI 사장은 "항공 소재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국산 소재가 해외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품목 확대와 개발을 도와 미래 무인기,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 위성, 발사체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힘.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워치인더스토리는 매주 토요일, 한 주간 기업들의 이슈를 한눈에 돌아보는 비즈워치 산업부의 뉴스 코너입니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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