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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챙기는 LS, 계열사 움직임 살펴보니

  • 2022.10.28(금) 14:49

AI·빅데이터·스마트에너지 접목 디지털기업 전환

지난 9월19일 안양 LS타워. LS그룹이 미래 신사업에 대한 아이디어, 연구개발(R&D), 디지털전환 우수 성과사례를 공유하는 'LS Future Day'를 처음으로 개최했다.

이는 2004년부터 실시해온 연구개발 성과공유회를 기존 사업뿐만 아니라 미래 사업 분야로 확장한 것이다. 방점이 '미래'에 찍혀 있다. 

특히 올해는 ▲New Business(신사업) ▲Technology(기술) ▲Innovation(혁신) 세가지 분야에서 각 사의 프로젝트 성과를 20개 선정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구자은 회장도 각 프로젝트의 창의성에서 LS의 미래를 바꿀 모습을 봤다고 격려했을 정도다. 

그렇다면 LS 계열사들의 실제 미래준비 움직임은 어떨까. 

지난달 안양 LS타워에서 개최된 LS Future Day에서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신사업 아이디어를 듣고 멘토로 참여해 신사업 아이디어에 대한 피드백을 하고 있다. / 사진=LS 제공

LS그룹에 따르면 주요 계열사들은 IoT,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 고객들이 자사 제품을 사용하며 겪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분석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와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들고 있다.

LS전선은 지난해 온라인 B2B 케이블 판매 시스템인 원픽(One Pick)을 도입했다. 원픽은 디지털을 접목해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추진한 프로젝트의 결과물로, 케이블 유통점이 온라인으로 케이블의 실시간 재고 파악과 견적 요청, 구매, 출하 확인까지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유통점은 LS전선이 제공하는 홈페이지를 통해 재고 파악부터 구매 및 출하까지 온라인으로 해결할 수 있다. 기존에는 유통점들이 반나절씩 걸리던 재고 확인을 1분만에 할 수 있게 됐고, 출하 상황도 바로 알 수 있는 효과가 있다.

또 LS전선은 지난 8월 케이블 원격관리시스템, 아이체크(i-check)를 출시하고, 대규모 상업시설과 산업단지, 빌딩 등을 대상으로 본격 사업화에 나섰다. 아이체크는 케이블에 부착된 IoT(사물인터넷) 센서가 발열, 누전 등 이상 상태를 감지, 케이블 이상으로 인한 정전과 화재 등을 예방할 수 있게 해 준다. 관리자가 케이블 상태를 웹과 모바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으며, 이상 상황이 발생하면 푸시(Push) 알림도 받을 수 있다.

LS일렉트릭은 청주 1사업장 G동에 부품 공급부터 조립, 시험, 포장 등 전 라인에 걸쳐 자동화 시스템이 구축된 스마트 공장을 구축 운영 중이다.

LS일렉트릭의 청주사업장이 스마트 공장으로 바뀐 이후, 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저압기기 라인 38개 품목의 1일 생산량은 기존 7500대 수준에서 2만대로 확대됐다. 에너지 사용량 역시 60% 이상 절감됐으며 불량률도 글로벌 스마트 공장 수준인 7PPM(Parts Per Million; 100만개 중 7개)으로 급감하면서 생산효율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LS일렉트릭 청주 스마트공장은 지난해 말 세계경제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 다보스포럼)으로부터 대한민국 기업 두번째로 세계등대공장(Lighthouse Factory)에 선정됐다. 세계등대공장은 어두운 바다에 등대가 불을 비춰 배들의 길을 안내하듯, LS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4차산업혁명을 견인할 핵심 기술을 적극 활용해 새로운 제조업의 성과 모델을 만들어 내는 공장이라는 것을 세계적으로 인증받은 것이다.

LS MnM은 온산제련소에 생산 전 과정을 통신으로 연결해 공정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인 ODS(Onsan Digital Smelter)를 추진 중이다. 세계 2위 생산량을 자랑하는 온산제련소를, 생산의 효율성과 안정성 강화는 물론 안전확보와 환경보호까지 아우른 글로벌 제련업계 최초의 제련소로 만든다는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ODS는 LS MnM은 물론 LS그룹의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LS엠트론은 자율작업 트랙터인 LS 스마트렉(SmarTrek)과 원격관리 서비스 아이트랙터(iTractor)를 출시해 대한민국 농업 첨단화를 이끌고 있다. LS 스마트렉은 운전자가 직접 운전하지 않고 트랙터가 스스로 농경지에서 작업하는 첨단 트랙터로, 운전이 미숙한 초보 농민도 정밀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어 경작 시간 단축 및 수확량 확대 효과가 있다. 아이트랙터는 원격으로 트랙터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사용자에게 필요한 유지 보수 내용을 전달하는 서비스로, 빅데이터 자동 분석을 통해 사용자가 작업 이력 관리를 손쉽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 

E1은 여수·인천·대산 기지내 작업자가 모바일 기기로도 작업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작업 별 안전조치 사항 및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등의 정보도 편리하게 조회함으로써 다양한 안전환경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안전환경 포털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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