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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내달 새 배송 서비스 도입…"제때 도착 안하면 보상"

  • 2022.11.03(목) 18:50

판매자는 판매·물류 데이터 확보
2025년까지 FMCG 50% 소화 목표

네이버가 정확한 도착 예정일을 알려주고 늦어질 경우 보상하는 '도착보장' 서비스를 선보인다. 그동안에는 '내일 도착'이라고 표시된 상품이라도 제때 도착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는데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배송 신뢰도를 높였다.

네이버는 오는 2025년까지 식료품이나 생필품 등 일상 소비재(FMCG)의 절반가량을 도착보장 서비스로 소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한통운을 비롯한 물류 협력사와 협업을 강화한다.

이윤숙 네이버 포레스트 CIC 대표가 3일 서울 강남구에서 진행한 네이버 브랜드 파트너스 데이에서 네이버 커머스 비즈니스의 방향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네이버

데이터 활용해 정확한 도착 예정일 제공

네이버는 3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테넨탈 코엑스에서 70여개의 브랜드사를 대상으로 브랜드 파트너스데이를 열고 '네이버도착보장' 솔루션을 소개했다. 해당 솔루션은 주문 데이터, 물류사 재고, 택배사 배송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에게 도착일을 보장하는 것이다.

네이버 장진용 포레스트 CIC 책임리더는 "예상 도착 시간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네이버가 이를 보장하고 지연 시에는 보상하는 서비스"라며 "11월 16일 판매자센터를 통해 이용 약관 동의를 진행한 후 12월 안에 필요한 영역을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라고 했다.

판매자들에게는 AI 개발자나 데이터 분석 전문가 없이도 D2C(Direct to consumer) 전략을 구사할 수 있도록 판매·물류 데이터를 제공한다. 브랜드는 이 데이터를 개발이나 마케팅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라이브커머스, 데이터 분석, 정기구독 등 네이버가 기존에 제공하고 있는 다양한 판매 도구나 마케팅 솔루션과 결합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보할 수도 있다.

네이버는 판매자가 솔루션 사용 유무부터 상품 구성, 판매 기간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빠른 배송이 필요 없는 상품은 일반 배송으로 설정하고 빠르게 상품을 전달해야 할 경우 도착보장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직접 배송 대신 물류사와 협력

대형 물류창고를 직접 구축해 상품을 매입하고 판매·배송하는 아마존 등과 달리 네이버는 물류사와의 시스템 연동을 통해 판매자와 구매자, 물류사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위해 CJ대한통운, 물류 스타트업 등과 손잡고 NFA(네이버 풀필먼트 연합)를 결성했다.

네이버는 앞으로 NFA 생태계 확장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장 책임리더는 "지금까지는 플랫폼 개발 등을 위해 정해진 범위에서 NFA를 구성했지만 앞으로는 생태계를 좀 더 확장할 생각"이라며 "물류 생태계에서 커머스 외에도 다양한 기술 플랫폼의 역할을 하려고 한다"고 했다.

네이버는 오는 2025년까지 일상 소비재(FMCG) 카테고리의 50%를 도착보장 솔루션으로 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 포레스트 CIC 이윤숙 대표는 "네이버의 다양한 기술 솔루션 중 네이버도착보장 솔루션이 그동안 브랜드사들이 갖기 어려웠던 판매·물류 데이터를 브랜드사가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핵심 솔루션이 될 것"이라며 "사용자에게는 FMCG 카테고리 중심으로 도착 보장과 빠른배송이라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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