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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생 600명'…배터리 인재 찜한다

  • 2022.11.18(금) 16:17

LG엔솔·삼성SDI·SK온, 대학과 맞손
인재 선점·차세대 기술 공동 개발

전기차 대중화와 함께 고속성장 중인 배터리 회사가 대학과의 산학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동시에 채용 시장에서 인재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최대 10년간 인재 선점

LG에너지솔루션은 POSTECH(포항공과대)와 배터리 소재·공정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현재 양측은 고속 충전 장수명 관련 전지 소재 등 11개 과제를 공동개발 중인데 관계가 더 돈독해진 것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배터리 혁신 연구센터'를 설립한다.

작년부터 맺어진 산학협력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 취업이 보장되는 계약학과가 연세대(이차전지융합공학협동과정)와 한양대(배터리공학과), 고려대(배터리-스마트팩토리학과) 등에 잇따라 설립되고 있다. 또 독일 뮌스턴 대학,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대학 등 해외에서도 공동 연구센터 FRL(Frontier Research Lab)을 운영 중이다.

이날 SK온도 한양대·연세대와 산학협력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온의 리튬 보호층 소재 등 원천기술 연구를 바탕으로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공동 연구할 계획이다. SK온은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를 2029년까지 상용화하기 위해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SK온은 올 1월 이승우 미국 조지아 공대 교수 연구진과 전고체 개발에 나섰다. 이 교수는 KAIST와 고무형태 고분자 고체 전해질을 개발한 주역이다. 한양대·성균관대·울산과학기술원에는 이미 SK온 취업이 보장되는 계약학과가 개설됐다. SK온은 이 학과들이 첫 졸업생을 배출할 때부터 5년간 채용을 진행한다. 채용 인원은 최대 200명이 넘을 전망이다.

삼성SDI는 지난 11일 성균관대와 '배터리 인재양성 과정' 협약을 맺었다. 인재양성 과정을 통해 내년부터 2032학년도까지 10년 동안 총 100명 규모의 삼성SDI 장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작년에도 POSTECH·서울대·KAIST·한양대 등과 배터리 인재양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향후 10년간 한양대 200명(학사), 서울대·포항공대·KAIST 각 100명(석·박사) 등 장학생을 선정한다. 성균관대까지 포함하면 5개 대학에서 총 600명의 장학생을 선발하는 것이다.

직원 2만명 넘어선 배터리 3사

배터리 회사들이 대학과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이유는 인재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전세계적으로 급성장하는 배터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선 기술 개발을 주도할 인재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의 직원 수는 1만715명이다. 이 회사의 직원 수는 2020년 말 7524명, 2021년 말 9564명 등으로 매년 증가하며 올해는 1만명이 넘어섰다. 

삼성SDI의 에너지 부문 직원수는 2020년 말 9033명, 2021년 말 9300명, 2022년 6월 9477명 등으로 매년 소폭 늘고 있다. 후발주자인 SK온의 직원 수는 작년 말 1512명에서 올해 6월 2140명으로 6개월 만에 41% 넘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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