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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신세계그룹도 손잡았다…"디지털 사업 확대"

  • 2022.12.14(수) 15:36

멤버십·매장·물류·부동산·광고마케팅서 협력
금융·콘텐츠·모빌리티 이어 유통 동맹군 확보

KT와 신세계그룹이 손잡고 '디지털 유통' 분야 생태계 강화에 나선다. 멤버십·매장·물류·부동산·마케팅 등 5개 분야에서 협력해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디지털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KT는 이번 신세계그룹과의 협력으로 금융(신한금융그룹), 콘텐츠(CJ ENM), 모빌리티(현대자동차그룹)에 이어 유통 부문에서도 동맹군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윤경림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왼쪽)과 강희석 이마트 대표가 14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T 제공

KT는 14일 신세계그룹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온·오프라인 통합 디지털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사는 주요 경영진과 실무진으로 구성된 사업협력체를 조직하고, 멤버십·매장·물류·부동산·마케팅 등 5개 분야를 중심으로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우선은 각사 멤버십 강점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통신·콘텐츠·금융 서비스를 보유한 KT와 이마트·신세계백화점·SSG닷컴 등을 보유한 신세계그룹의 강점을 섞은 멤버십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마트·이마트24 오프라인 매장의 디지털전환(DX)에는 KT 기술이 접목된다. KT는 빅데이터 기반 DX솔루션으로 매장 공간 관리를 최적화하고 소비자 편의성 제고 등을 돕는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이마트가 운영하는 자율계산대 이용방식을 기존보다 편리하게 개선하고, 최적의 매대 배치·쇼핑 동선 등을 도출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AI) 기반 물류 사업도 공동 육성한다. KT 자회사 '롤랩'의 디지털 물류 플랫폼을 기반으로 신세계 물류센터의 첨단화와 함께 AI를 통한 물류 효율화도 추진한다.

부동산 프로젝트 개발·투자도 계획됐다. 신세계그룹의 복합상업시설 개발 경험에 KT·KT에스테이트의 ICT(정보통신기술) 부동산, 스마트시티 인프라 개발 경험을 더한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KT의 5G 네트워크를 비롯해 로봇,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엔터테인먼트 솔루션 등이 활용된다.

디지털 광고·마케팅 분야에서도 협력한다. KT는 자회사 나스미디어를 통해 신세계그룹과 디지털 광고·마케팅 분야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부가 사업 기회 발굴에도 나서기로 했다.

KT는 그간 금융(신한금융그룹), 콘텐츠(CJ ENM), 모빌리티(현대자동차그룹), 클라우드(메가존) 등 미래 성장사업 분야 기업과 제휴 협력을 추진하며 디지코 생태계 구축과 그룹 가치 제고에 힘써왔다.

AI와 빅데이터,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소비자 삶의 변화와 다른 사업 혁신도 이끄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 '디지코'(DIGICO·Digital Platform Company)로 진화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과는 지난 9월 75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교환방식으로 상호 지분을 취득했다. 신한금융그룹과는 지난 1월 지분 교환을 통해 전략·투자, 고객경험(CX) 혁신, 인공지능(AI), 기업간거래(B2B) 등에서 협력 기회를 발굴하고 있다.

윤경림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은 "유통 분야를 선도하는 신세계의 노하우에 KT의 역량을 더하면 고객경험 혁신은 물론 관련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리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고객 삶의 질과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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