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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C 시에라 상륙, 부진한 신차수요 속 빛 볼까

  • 2023.02.07(화) 11:00

국내 최초 풀사이즈 픽업트럭
마니아층 중심으로 판매 기대

GMC는 7일 세빛섬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픽업트럭 시에라 드날리를 공개했다./사진=GMC

GM의 SUV·픽업트럭 전문 브랜드 GMC가 픽업트럭 '시에나'를 공개했다. 기존 예약을 취소할 정도로 신차 수요가 부진한 국내 시장을 돌파할지 주목된다.

GMC는 7일 서울 세빛섬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최고급 트림인 시에나 드날리(Sierra Denali)를 선보였다. 국내에는 드날리 단일 모델만 판매된다.

이날 행사에서 로베르토 렘펠(Roberto Rempel) 사장은 "쉐보레에서 캐딜락 그리고 GMC에 이르는 각 브랜드별 다양한 제품들은 차량 선택의 폭을 넓히고 싶어 하는 고객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초 풀사이즈 픽업트럭

시에라는 1987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5세대를 거친 GMC 대표 모델이다. 시에라 드날리는 국내 최초로 정식 출시되는 풀사이즈 픽업트럭이다. '드날리'라는 이름은 북미지역 가장 높은 산인 드날리산에서 착안했다. 

카를로스 미네르트 영업·서비스 부문 부사장은 "그 어떤 주행 환경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폭발적인 성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시에라 드날리는 전장 5890mm, 전고 1950mm, 전폭 2065mm, 윤거는 3745mm에 달한다. 엔진은 6.2L V8 직분사 가솔린 엔진을 탑재, 최대출력은 426마력이며 최대토크는 63.6kg·m이다.

GMC는 풀사이즈 픽업트럭 시에라 드날리는 국내에 출시했다./사진=GMC

성능뿐 아니라 실내 공간에도 힘줬다. 우선 2열 레그룸의 크기는 1102mm로 1열에 레그룸에 준하는 정도까지 늘렸다. IP어퍼 글로브 박스와 센터 콘솔, 2열 시트백 및 하단의 히든 스토리지 등 다양한 수납공간도 마련했다. 

13.4인치 고해상도 컬러 터치스크린, 네 가지 모드로 변경이 가능한 12.3인치의 디지털 컬러 클러스터, 15인치 멀티 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통합 40.7인치 화면으로 구성된 디스플레이도 적용했다.

최대 300퍼센트 향상된 후방 시야를 확보해 주는 후방 디스플레이 룸미러, 4대의 카메라를 통해 360도 모든 각도에서 실시간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서라운드 비전 카메라 등도 준비했다.

픽업트럭의 정체성도 잊지 않았다. 스프레이온 베드라이너를 접목해 물품 적재 시 미끄럽지 않게 했다. 적재함 손잡이, 코너 스텝과 코너 포켓 등으로 편리성도 강화했다. 이와 함께 적재공간 활용성도 최대한 확보했다.

GMC는 이번 한국 판매를 기념해 드날리-X (Denali-X) 스페셜 에디션도 선보인다. 전면부와 후면부에 GMC 엠블럼을 적용, 앞·뒤 휠하우스 하단에 적용되는 머드가드, 어두운 곳에서 적재 공간 승하차 시 안전을 확보해 주는 테일게이트 스텝 라이팅 등 차량 곳곳에 배치했다.

GMC는 국내 최초 풀사이즈 픽업트럭 시에라 드날리를 판매한다./사진=GMC

마니아층 확고 vs 성장 한계있다

시에라는 픽업트럭 마니아 시장에서 관심을 얻고 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픽업트럭 종류가 이번 시에라로 다양해졌다는 평가다.

다만 판매량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2019년 4만2147대까지 컸던 국내 픽업트럭 판매량은 지난해 2만9685대까지 하락했다. 최근 고금리 등으로 신차 수요가 급감하고 있는 점도 문제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픽업트럭 판매량은 연 3만대 정도에 그치는 한계가 있다"면서 "오프로드를 즐기는 수요 중심으로 판매되긴 하겠으나 첫 번째로 고려하는 차종은 아니다"고 말했다. 

시에라의 가격은 드날리 트림, 드날리-X 스페셜 에디션 각각 9000만원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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