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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전기차 200만대' 물량 리튬 확보

  • 2023.07.07(금) 11:32

칠레 SQM과 7년간 10만톤 공급 계약
단일 계약 최대 규모…공급망 안정 기대

/그래픽=비즈워치

LG에너지솔루션이 대규모 리튬 확보에 성공했다. 고성능 순수 전기차 200만대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특히 칠레 업체와 공급 계약을 체결해 북미 시장 공급망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미국의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응하고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세계적인 리튬 생산업체인 칠레 SQM과 7년간 10만톤 규모의 리튬 장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공급기간은 올해부터 오는 2029년까지다. 이번 계약은 리튬 단일 구매 계약으로는 최대 규모다. 고성능 순수 전기차 200만대 이상의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는 물량이다. 

SQM은 세계 최대 수준의 리튬 생산업체다. 미국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가인 칠레와 호주 등에 리튬광산을 보유해 미국 IRA 요구조건 충족도 가능하다. 또 리튬 추출 과정에서 사용되는 에너지의 95% 이상을 태양광을 사용하는 등 선도적인 친환경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지난 2020년 LG에너지솔루션이 SQM측과 체결한 계약을 대체하는건이다. 급증하는 글로벌 배터리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7개년치 잔여 물량인 3만6000톤을 약 3배 가까이 확대한 것이 이번 계약의 주요 골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계약을 통해 ‘하이니켈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의 원료로 사용되는 수산화리튬뿐만 아니라 ‘로우니켈 및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에 주로 사용되는 탄산리튬도 대규모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주 퀸크릭(Queen Creek)에 애리조나 원통형 배터리 독자 생산공장(27GWh)과 16GWh 규모의 ESS용 LFP 배터리 생산 공장을 건설키로 한 상태다. 이에 따라 이번 계약으로 향후 니켈 수급 안정화는 물론 생산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김명환 LG에너지솔루션 CPO(생산·구매 최고책임자, 사장)는 “이번 계약을 통해 배터리 핵심 광물인 리튬의 공급 안정성을 강화하고 공급망 다변화로 IRA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원재료 공급 안정성과 독보적 제품 경쟁력으로 세계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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