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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SK' 이름 딴 도로명 생겼다

  • 2023.07.20(목) 10:09

미국 조지아주, SK온 공장 인근 도로명 변경
'SK블러바드'로…산업 단지명도 변경 추진중

미국 조지아주에 SK그룹의 이름을 딴 도로가 생겼다. 미국 조지아주는 SK온이 배터리 공장을 운영하는 곳이다. 미국 조지아주가 SK의 투자와 고용 확대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SK온 공장 주변의 도로명을 변경했다. 더불어 SK온의 공장이 위치한 산업단지의 명칭도 'SK'가 들어간 이름으로 변경키로 했다.

SK온은 미국 조지아주 잭슨카운티 커머스시에서 운영 중인 SK배터리아메리카(SKBA) 부지 인근 도로인 ‘스티브 레이놀즈 인더스트리얼 파크웨이’(Steve Reynolds Industrial Parkway)가 ‘SK블러바드’(SK Boulevard·SK Blvd.)로 변경됐다고 20일 밝혔다. SKBA는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시장에 생산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현지에 설립한 법인이다.

새롭게 바뀐 도로명 ‘SK Blvd.’은 지난 1일부로 지도 애플리케이션과 911 서비스, 우편 서비스 등에 등록됐다. 앞으로 1년간은 옛 도로명과 병행해 사용된다. 잭슨카운티는 SKBA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도로명 변경을 결정했다.

미국 조지아주 잭슨카운티 커머스시의 ‘SK 블러바드’ 표지판 / 사진=SK온

SKBA가 위치한 산업단지 이름도 바꾸기로 했다. 기존 ‘커머스 85 인더스트리얼 파크웨이(Commerce 85 Industrial Parkway)’에서 ‘SK 배터리 파크(SK Battery Park·가칭)'로 바뀐다. 올해 하반기 중 SKBA로 향하는 85번 고속도로 출구에 표지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국내 기업이 해외에 진출해 해당 지역의 경제 발전에 크게 공헌했을 경우 해당 지자체에서 도로명을 국내 기업 이름이 들어간 도로명으로 변경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7년 중국 지린성 장춘시는 장춘시에 위치한 금호타이어 공장 앞 도로명을 '금호대로'로 변경한 바 있다. 

실제로 SK온은 지난해 말 조지아주에 약속했던 SKBA 2600명 채용을 조기 달성했다. 당초 고용 달성 목표 시점은 오는 2024년이었지만 이를 2년 앞당겼다. SK온은 현재 3000명을 채용해 고용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SK온은 SKBA를 통해 총 26억달러(약 3조원)를 투자해 지난해 1분기부터 가동 중인 1공장(9.8GWh)과 지난해 말 조기 가동에 돌입한 2공장(11.7GWh) 등 배터리 공장을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 생산된 배터리는 미국 국민 픽업트럭 포드 ‘F-150’의 전기차 버전 ‘F-150 라이트닝’과 폭스바겐의 ‘ID.4’ 등에 탑재된다.

SK온 관계자는 “SK온이 미국 조지아주를 북미 배터리 생산거점으로 선정한 데에는 조지아주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이 크게 작용했다”며 “누구나 일하고 싶어하는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통해 글로벌 톱 티어 배터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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