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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국내 1.5조 투자한다…'서산공장 2년내 증설'

  • 2023.08.16(수) 15:55

2028년께 국내 생산 능력 20GWh로 확대

/그래픽=비즈워치

SK온이 서산공장 증설을 위한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서산공장은 SK온의 국내 배터리 전초 기지다. 이번 대규모 투자를 통해 해외뿐 아니라 국내에도 전기차 배터리 산업 핵심 인프라 구축을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SK온은 충청남도, 서산시와 ‘SK온 투자협약(MOU)’을 16일 체결했다. 이에 따라 SK온은 충남 서산시 오토밸리 내 약 4만4125㎡(1만3348평) 부지에 제 3공장을 증설한다. 투자액은 SK온의 국내 투자 중 최대 규모인 총 1조5000억원이다.

3공장은 오는 2025년까지 증설 완료한 뒤 설비 교체, 공정 개선 작업 등을 통해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최대 14GWh 생산 규모를 갖출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SK온의 국내 총 생산능력은 약 20GWh로 확대된다. 이는 연간 전기차 28만대에 탑재할 수 있는 수준이다.

(왼쪽부터)이완섭 서산시장, 지동섭 SK온 대표이사 사장,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6일 충남 홍성군 소재도청에서 SK온 서산 3공장 증설투자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 사진=SK온

SK온은 지난 2011년 서산공장을 착공, 2012년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당시 서산공장의 누적 생산 규모는 0.2GWh였다. 이번 투자로 SK온 서산공장은 첫 생산을 시작한지 11년 만에 총 생산 규모를 약 100배 이상 늘리게 된다.

SK온은 서산 3공장에 최신 설비들을 도입해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하고 제조 운영을 최적화할 계획이다. 기존 라인들과 비교해 30% 넘게 생산 속도를 높이고 공정 정확도도 높일 예정이다. 증설과 동시에 기존 공장에서도 라인 개조 등 공정 개선활동을 바탕으로 생산성 향상에 나설 계획이다.

지동섭 SK온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투자는 국내 배터리 생산 역량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의미 있는 일“이라며 “과감한 투자를 바탕으로 지역경제에 이바지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대표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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