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대표적 사회 문제 중 하나인 저출산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업차원의 해법으로 본격적인 '상생형 공동직장 어린이집' 운영에 나섰다. 포스코는 2020년 6월부터 '저출산 해법 롤모델 제시' 일환으로 포항 및 광양에 상생형 공동직장 어린이집을 건립해 운영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상생형 공동직장 어린이집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으로 이뤄진 사업주가 참여사업장 근로자를 위해 공동으로 설치·운영하는 직장어린이집이다. 특히, 전체 정원 중 협력사 자녀 비중을 50% 수준으로 구성해 대기업·중소기업간 상생협력 기반구축의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포스코는 이전에도 포항, 광양 주택단지 내 포스코 임직원 자녀들을 대상으로 어린이집 2개소를 각각 운영해오다 2019년 4월 근로복지공단과 상생형 공동직장 어린이집 설치 MOU를 체결하고상생형 공동직장 어린이집을 건립해 미취학 자녀를 둔 협력사 직원들에게는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고 있다.
상생형 공동직장 어린이집 컨소시엄에 포항지역은 그룹사 19개사, 협력사 41개사, 광양지역은 그룹사 18개사, 협력사 및 광양산단 업체 88개사가 참여 중이다.
포스코 본사 옆에 건립한 포스코 동촌어린이집은 아이들이 늘 자연을 느끼고 창의력을 높일 수 있게 2층 높이의 실내정원을 중심으로 구성했으며, 실내에서도 푸른 하늘을 볼 수 있게 천창을 두어 어린이집 곳곳에 햇살을 가득 담을 수 있게 했다.
광양제철소 주택단지에 건립한 포스코 금당어린이집은 나무를 활용한 숲속 놀이터, 계절별 이벤트가 가능한 옥상놀이터 등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설계했고, 반응형 디지털 모션월을 설치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흥미를 유발시킬 수 있는 놀이환경을 조성했다.
이들 외에 2020년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에 그룹사와 협력사, 입주사 자녀들도 이용할 수 있는 제2 어린이집을 새롭게 단장했으며 직원들의 출산장려 및 육아기 경력단절 방지를 위해 육아와 업무를 병행할 수 있는 경력단절 없는 육아기 재택근무제를 2020년 7월부터 본격 시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모든 협력사 직원 자녀들이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학자금을 전액 지원받을 수 있는 포스코 상생협력 전액 장학금을 위한 기금 조성도 매년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는 "노사가 함께 협력사의 경쟁력과 협력사 직원의 행복이 포스코 경쟁력의 중요한 부분이라는 인식을 공유하며 협력사들과 공존과 공생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며 "포스코의 사례가 대한민국 많은 기업들의 자발적 동참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