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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방산·ICT'가 다 했다

  • 2024.07.30(화) 16:50

방산 및 ICT 부문 수주 지속 예상
올해 매출 전년비 10% 증가 기대

/그래픽=비즈워치.

한화시스템이 지난 2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방산과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이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한화시스템은 올해 2분기 매출 6873억원, 영업이익 798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2.5%, 167% 증가한 수치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63.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감소는 한화시스템이 미국 UAM 기술기업 오버에어에 투자한 전환사채(CB)에 대해 만기 미상환했기 때문이다. 미상환 금액 466억원은 대손충당금에 반영됐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주력인 방산 부문 매출액은 4932억원, 영업이익은 60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5.9% 증가했다. 방산 부문은 매출은 폴란드향 K2 사격통제장치 수출,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4차 양산, 장보고-Ⅲ 전투 체계 양산, 아랍에미리트(UAE) 천궁-II 다기능레이더(MFR)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 영업이익은 수출사업 비중 증가에 따른 환율 손익과 원가절감으로 크게 증가했다.

ICT 부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7%, 110.9% 증가한 1901억원, 232억원을 기록했다. ICT 부문의 경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사적자원관리(ERP) 사업, 한화솔루션의 미국 사업장 생산관리시스템(MES) 구축 등에 따른 매출액 인식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매출 증가와 한화 S&C 합병으로 발생한 기업인수가격배분(PPA) 상각비 미반영으로 증가했다.

한화시스템 2분기 실적./그래픽=비즈워치.

신사업 부문의 경우 매출은 40억원을 기록했지만 43억원의 영업손실을 나타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00 % 증가한 반면, 영업손실은 전년 대비 적자 폭이 감소했다. 매출은 한화큐셀 사업장 통신 시스템 구축으로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한화시스템이 추진하던 핀테크 사업(바닐라 스튜디오) 종료에 따른 중단 영업이익이 반영된 수치다. 

한화시스템은 이날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 중요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방산 부문은 △철매3 다기능 레이다(MFR) 체계 개발 △이지스함인 KDX-Ⅱ 전투 성능 개량 △K2 사격통제장치 4차 양산이 꼽혔다. ICT 부문은 △미래에셋생명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스마트 플랜트 구축 등이 선정됐다. 

송재인 IR팀 부장은 "3분기는 폴란드 K2 4차 수출을 준비 중이라 방산 부문에서는 안정세를 보이겠다"면서도 "ICT 부문에서 인력 채용 등을 준비 중이라 인건비 상승 등의 요인으로 약간의 실적 하향세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 포함한 올해 전체 실적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방산 부문에서 양산 및 수출 분이 지속적으로 반영되고 있고, ICT  부문에서 기대되는 대내외 솔루션 기반 사업 수주도 이어지고 있다"면서 "올해 연간 매출 증가 목표치는 전년 대비 약 1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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