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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美 상원의원 대표단 접견…"양국 AI 협력 기여"

  • 2024.09.04(수) 08:36

3일 서린사옥서 미 공화·민주당 상원의원 만나
한·미 우호 및 경제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

최태원(오른쪽 가운데) SK그룹 회장이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서린사옥에서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과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사진=SK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을 만나 양국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SK그룹은 지난 3일 최 회장이 서울시 종로구 서린사옥에서 빌 헤거티(Bill Hagerty) 의원 등 미국 상원의원 7명을 접견했다고 4일 밝혔다. 최 회장은 SK를 비롯한 한국 기업에 대한 초당적 지원을 요청하는 등 경제협력 증진 방안 관련 의견을 나눴다.

우선 최 회장은 미국 상원대표단이 한국을 지속 방문하며 양국의 우호증진에 기여해주는 것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 10월에도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등 상원의원단을 만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어 최 회장은 SK그룹의 주요 사업을 소개, SK가 양국 발전에 포괄적으로 기여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SK그룹은 한국과 미국 양국에서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양국 AI 리더십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SK의 에너지 사업 또한 글로벌 규모로 성장하고 있다"며 "배터리를 포함한 에너지 사업은 경제는 물론 안보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상원의원들도 다방면서 양국 협력이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미국 의원들은 "양국 관계는 한미 동맹 등 전 분야에서 강력한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두 나라 발전에 SK를 비롯한 한국 기업들의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움직임이 한미 양국은 물론 한·미·일 3국의 공동 발전과 전 세계 번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SK의 활동을 계속해서 지원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방한한 상원의원은 공화당 빌 헤거티(테네시)·존 튠(사우스다코타)·댄 설리번(알래스카)·케이트 브릿(앨라배마)·에릭 슈미트(미주리) 의원이다. 민주당 크리스 쿤스(델라웨어)· 개리 피터스(미시건) 의원도 함께 한국을 찾았다.

최 회장은 글로벌 정·재계 유력인사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경제협력 증진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그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최종현학술원은 지난 2021년부터 매년 미국서 TPD(Trans-Pacific Dialogue)를 개최하고 있다. 한·미·일 3국의 전·현직 고위 관료와 세계적 석학, 싱크탱크, 재계 인사들과 함께 국제 현안을 논의하고 협력의 해법을 모색하고자 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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