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그룹 회장이 LG가 꿈꾸는 미래로 4가지 사업을 찍었다. 19일 신년사를 통해 구 회장은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하는 AI(인공지능)와 스마트솔루션, 건강한 삶과 깨끗한 지구를 만드는 바이오, 클린테크까지 그룹 곳곳에서 싹트고 있는 많은 혁신의 씨앗들이 미래의 고객을 미소 짓게 할 반가운 가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LG 구성원에게 배포된 신년사 영상에서 구 회장은 구성원들을 '고객가치 크리에이터(Creator)'라고 지칭했다. 그는 "올해도 고객가치 크리에이터 한 분 한 분의 노력이 더해지며, 차별적 가치를 창출해 고객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구 회장은 LG의 창업정신에 도전과 변화의 DNA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구인회 창업회장이 "국민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것부터 착수하라. 남이 미처 하지 않은 것을 선택하라. 일단 착수하면 과감히 밀고 나가라"고 언급한 것이 시초다.
구 회장은 "LG의 시작은 고객에게 꼭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미래 고객에게 꼭 필요하고 기대를 뛰어넘는 가치를 제공하자"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도 '고객가치'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2019년 취임 후 첫 신년사에서 'LG가 더 나아갈 방향은 고객'임을 강조한 후, 해마다 신년사를 통해 고객가치 경영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그는 지난 2019년 LG만의 고객가치를 △고객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감동을 주는 것 △남보다 앞서 주는 것 △한두 차례가 아닌 지속적으로 만들어 내는 것으로 정의했다. 2022년에는 한 번 경험하면 다시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가치 있는 고객경험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2023년은 모든 구성원이 고객감동을 키우는 '내가 만드는 고객가치'를 화두로 제시했다. 올해는 시장을 주도하는 혁신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차별적 고객가치에 대한 몰입'을 강조했다.
내년 신년사에서 구 회장은 "그동안 우리가 다져온 고객을 향한 마음과 혁신의 기반 위에 LG 없이는 상상할 수 없는 미래를 세우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