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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모지서 판 키우는 픽업트럭…타스만·무쏘 대격돌

  • 2025.02.20(목) 06:50

레저·아웃도어 확산에 '픽업' 매력 부각
'짐차'서 실용 강조한 '라이프스타일카'로

픽업트럭의 불모지였던 한국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기아가 브랜드 첫 픽업트럭 '타스만'을 출시하며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고, KG모빌리티도 '무쏘' 브랜드를 부활시켜 전기 픽업트럭 '무쏘 EV'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테슬라의 ‘사이버트럭’까지 국내 도입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픽업트럭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기아, 브랜드 첫 픽업트럭 '타스만' 출격

픽업트럽에 대한 관심은 최근 확산한 캠핑과 차박 문화가 확산시켰다. 기존에는 SUV(스포츠유틸리티차)가 대안으로 자리 잡았지만 적재공간이 넉넉한 픽업트럭이 실용성을 인정받으며 새로운 선택지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과거 국내 픽업트럭 시장은 KG모빌리티(舊 쌍용) 렉스턴 스포츠가 사실상 유일한 선택지였다. 하지만 기아와 KG모빌리티가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면서 시장 구도가 변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여기에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이 화제성을 더하며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기아 브랜드 최초의 전통 픽업 '더 기아 타스만'./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기아는 브랜드 최초의 정통 픽업트럭 '타스만'을 공개하고, 지난 13일부터 국내 사전 계약을 시작했다. 4년 이상의 개발 기간을 거쳐 완성된 타스만은 험로 주행 성능을 강화한 바디 온 프레임(BoF)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했고, 사륜구동 시스템과 전자식 차동기어잠금장치(e-LD) 등을 적용해 오프로드 성능을 극대화했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개발된 모델로, 국내뿐만 아니라 호주, 중동, 아프리카 등지로도 판매될 예정이다.

트림별 가격은 △다이내믹 3750만원 △어드벤처 4110만원 △익스트림 4490만원 △X-Pro 5240만원으로 책정됐다.

전기차로 돌아온 무쏘 픽업 

KG모빌리티의 전기 픽업트럭 '무쏘EV'./사진=KG모빌리티

KG모빌리티는 픽업 브랜드 '무쏘'를 부활시키며 시장 재도전에 나선다. 1990년대 픽업트럭 시장을 이끌었던 무쏘의 명맥을 전동화 모델로 잇겠다는 전략이다.

무쏘 EV는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첫 픽업트럭으로, 올해 1분기 출시 예정이다. 전기 픽업트럭이라는 점에서 기존 디젤 중심의 시장과 차별화된다. KG모빌리티는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옵션을 제공해 캠핑·레저 수요를 겨냥한다는 계획이다.

무쏘 EV의 기본 가격은 △STD 4800만원 △DLX 5050만원으로 책정됐다. 전기 화물 차량으로 분류돼 국고 보조금 652만원과 지자체 보조금(서울시 기준 186만원) 적용 시 실제 구매 가격은 3962만원이다. 소상공인은 추가 지원과 부가세 환급 등으로 약 1410만원을 절감할 수 있어 실구매가는 3300만원대까지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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