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KCC, 전력 반도체 정조준…"소재로 글로벌 패권 잡는다"

  • 2025.05.07(수) 17:05

세라믹·실리콘 승부수…전력모듈 핵심 소재 풀라인업 공개
전기차·에너지 전환 대응…글로벌 고객사 대응전략 본격화

/그래픽=비즈워치

KCC가 세계 최대 전력전자 전시회 'PCIM Europe 2025'에 참가해 글로벌 반도체 소재 시장을 정조준했다. 이번 전시에서 KCC는 △고성능 전기차와 산업용 전력반도체 모듈에 최적화된 세라믹 기판 △EMC(에폭시 봉지재) △방열 실리콘 등 핵심 소재를 선보이며 글로벌 고객사의 주목을 받았다.

'PCIM 유럽'은 전력전자·지능형 모·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국제 전시회로, 학계와 산업계의 기술 전문가들이 집결하는 글로벌 무대다. 올해 행사는 이달 8일까지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열린다. 

KCC 자회사이자 세계 3대 실리콘 소재 기업 중 하나인 '모멘티브'도 함께 참여했다. 양사는 세라믹과 실리콘 소재를 결합한 '융합형 토털 솔루션'을 전면에 내세워 반도체 패키지 시장 내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반도체 패키징 핵심 '소재 기술이 경쟁력'

우선 KCC는 대표 제품인 'AMB(Active Metal Brazing) 세라믹 기판'을 중심으로 기술력을 집중 조명했다. 

구리 회로와 세라믹을 고온서 접합해 열전도성과 기계적 강도를 모두 확보한 해당 기판은 고출력 전기차용 파워모듈에 최적화돼 있다. 특히 내열성 및 내충격성 측면이 뛰어나 글로벌 고객사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산업용 파워모듈에 활용되는 'DCB(Direct Copper Bonding) 기판'도 선보였다. 세라믹 위에 구리를 직접 접합하는 방식으로, 전기 절연성과 열전도성을 동시에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산업 장비와 가전용 인버터 등 범용성이 뛰어나다.

반도체 봉지재인 'EMC(Epoxy Molding Compound)'도 주요 전시 품목 중 하나다. 전력 칩을 외부 충격과 열로부터 보호하는 핵심 소재로, 고성능 반도체 패키징의 완성도를 결정짓는 요소다.

이번 전시에서 KCC가 EMC 신제품을 대거 공개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전력반도체의 고집적·고출력화에 대응, 고신뢰성 및 고열전도를 갖췄다는 게 주요 특징으로 꼽힌다.  

아울러 모멘티브는 파워모듈용 실리콘 겔을 중심으로 한 고기능 실리콘 소재 라인업을 선보였다. 열 관리와 기계적 완충 기능을 동시에 제공하는 해당 실리콘 제품은 전력반도체뿐 아니라 e-모빌리티 산업 전반에 걸쳐 적용 가능성이 높다.

KCC가 7일(현지시각) 'PCIM Europe 2025'에 참여해 반도체 소재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사진=KCC

향후 KCC는 세라믹·실리콘 소재를 융합한 차세대 반도체 패키지 솔루션을 글로벌 시장에 본격 소개할 계획이다. 전기차 및 에너지 전환 산업의 첨단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다.

KCC 관계자는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빠른 성장에 발맞춰 첨단 소재 기술 기반의 혁신적인 솔루션을 지속 공급하고 있다"며 "글로벌 소재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해 유일무이한 융합형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모멘티브는 오는 6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리는 'The Battery Show Europe 2025'에도 참가해 KCC의 반도체 및 배터리 소재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
  • 오늘의 운세
  • 오늘의 투자운
  • 정통 사주
  • 고민 구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