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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한·미 동맹 토대로 미국 진출 속도 낸다

  • 2025.06.26(목) 11:00

한·미 조선협력 전문가 포럼서 협력 방안 논의
새정부 출범후 처음·민간차원 노력 가시화 '의미'

HD현대가 한·미 조선·해양 동맹 토대를 구축하며 미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HD현대는 지난 23일부터 사흘간 한국과 미국 주요 대학의 조선·해양공학과 교수진 40여 명이 참석하는 '한·미 조선협력 전문가 포럼'을 개최했다.

경기도 성남시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한·미 조선협력 전문가 포럼'에서 양국 정부 관계자 및 조선·해양 분야 전문가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HD현대 제공

HD현대와 서울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이 포럼은 새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한·미 양국 전문가들이 모여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실제 민간차원 노력이 가시화된 것이어서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HD현대는 미국 정부의 조선산업 재건 의지와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혈맹이자 우방인 미국의 조선업 재건과 안보 강화 활동 지원을 위해 서울대 및 미시건대 등과 조선 인재 양성 사업을 함께 추진키로 결정한 바 있다.

포럼 참석을 위해 방한한 미시건대학교, MIT, 버지니아 공과대학교, 스티븐스 공과대학교, 샌디에이고 주립대학교, 미 해군사관학교 소속 조선·해양공학과 11명의 교수진은 지난 23일 울산 HD현대중공업 본사를 방문, 상선 및 특수선 야드를 찾아 선박 건조 현장을 살펴보며 세계 조선업계를 선도하는 HD현대중공업의 경쟁력을 직접 확인했다. 

24일과 25일에는 한·미 양국 조선·해양 전문가 40여 명이 HD현대 글로벌R&D센터와 서울대 등에서 양국 간 교육 및 연구 협력의 필요성과 조선·해양 분야 공동 교육 및 인재 양성 전략을 살피며 한·미 조선·해양 동맹 구축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지난 19일 미국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Edison Chouest Offshore, 이하 ECO)'사와 '미국 상선 건조를 위한 전략적·포괄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ECO는 미국 내 5개의 상선 건조 야드를 보유한 조선 그룹사로, 현재 해양 지원 선박(OSV, Offshore Support Vessel) 300척을 직접 건조해 운용하고 있는, OSV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다.

HD현대는 ECO와 함께 2028년까지 ECO 조선소에서 중형급 컨테이너 운반선을 공동으로 건조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선박 설계와 기자재 구매대행, 건조기술 지원 등을 제공하는 한편, 블록 일부도 제작해 공급할 계획이다. 

기술 자산에 대한 투자도 병행한다. 향후 HD현대는 ECO와의 협력 범위를 다양한 선종으로 넓히고, 안보 이슈가 강한 항만 크레인 분야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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